노인전문병원으로 자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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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병원으로 자리 굳혀
  • 박현
  • 승인 2004.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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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전체환자의 35%가 노인환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노인전문병원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의 노인전문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최근 60세 이상의 노인환자의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2003년 5월 개원이후 2004년 9월 현재까지 전체 47만3천521명의 환자중 60세이상의 노인환자가 약 35%(16만2천664명)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노인들은 이미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인들의 85%가 암과 같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30%는 세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질병의 측면에서 볼 때 노인들은 일반 성인과는 다른 종류의 질병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노인들은 생리 또는 기능적 상태가 젊을 때와는 달리 작은 스트레스나 충격에도 쉽게 장애가 발생하며 암질환과 같은 장애로부터 회복하는 것 또한 느리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구조의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비중이나 노인관련 재정 및 의료비 지출, 노인질환을 체계적인 연구할 수 있는 암센터나 분당서울대병원과 같은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진료체계에 있어서도 노인병센터, 심장센터, 뇌신경센터, 폐센터 그리고 관절센터의 5개 센터를 주축으로 노인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특성화센터를 갖추어 타 병원과 차별화를 두었다. 국내 최초로 모든 의무기록의 완전한 디지털화로 진료시에 노인환자의 번거로움을 더는 최첨단 의료환경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노인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성질환 분야에서 미래의 고령화사회에 대비하는 선두병원으로서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노인전문병원이다. 노인환자 평가방법과 치료, 노인포괄평가, 표준치료법 제시 등 노인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의학정보를 구축한 노인전문병원의 특성을 보다 잘 살리면서 국가중앙의료센터로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센터 김철호 소장은 "노인성질환은 각 진료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제반 시설이 총 동원되고 각 분야별 센터의 전문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 가동되어야만 제대로 된 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인인구의 성장은 개인에 있어서 단순한 소원의 실현이나 축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맥락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므로 노화에 대한 현상과 진단, 암(癌)질환과 같은 주요 질병을 체계적으로 연구, 노인전문병원 양성과 지원, 노인연금, 노인인구의 구조적 변화, 노인인구의 수명연장과 관련된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의미를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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