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1천200명 설문조사 결과
병원약사들 중 절반 가량이 약대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첫 번째 이유로 "취업 걱정이 없어서"라고 꼽아 약사직능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지난 4∼5일 병원약사회 창립 25주년 총회 및 학술제에서 회원 약사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발표했다.
병원약사들 중 585명이 △취업 걱정이 없어서 △취업난 뉴스를 볼 때 △안정적일 때 △백수친구를 볼 때 등 취업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유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또 "이직이 쉽다"가 117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의견으로는 △칼 퇴근이 가능해서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병원 그림자도 보기 싫을 때, 이직의 유혹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당직 근무할 때"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과도한 업무가 힘들어서가 133명 △월급 날이 127명으로 뒤를 이어 병원약사들의 근무 난과 저임금 문제를 대변했다. 이밖에 △환자와의 대립이 122명 △실수했을 때가 118명으로 업무 상 스트레스도 문제로 꼽혔다.
한편 "근무 중 마주쳤던 꼴불견 환자가 있다면"이란 설문에서는 "우기는 환자"가 18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반말과 욕설을 하는 환자"가 17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약국에서 풀 때가 135명 △약사에게만 큰소리 치는 환자가 122명 △아가씨라고 부를 때가 1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약사가 안됐다면 어떤 직업을 갖고 싶나"에 대한 설문에는 "선생님"이라고 응답한 약사가 211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 또 △의사 176명 △치과의사 120명 △한의사 및 연구원 117명 △변호사 112명 순으로 나타나 전문직 대한 직업적 선호도를 반증했다.
미혼약사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결과 "전문직"이라고 응답한 296명 외에 △의사" 169명 △약사 121명으로 나타나 배우자의 직업선호도 또한 의약계 출신을 높이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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