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MBA 52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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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MBA 52명 배출
  • 박현
  • 승인 2006.11.04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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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서울대병원 공동 개설 의료경영고위과정 1기생
의료경영 관련 MBA로 많은 관심을 모은 "의료경영고위과정"(Advanced Healthcare Management ProgramㆍAHP)이 지난 2일 첫 수료생 52명을 배출했다.

AHP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분야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1일 63명으로 시작한 AHP 1기생들은 매주 목요일 밤마다 계속된 스파르타식 강의와 MT 및 발표회 등을 거치는 동안 11명이 중도에 하차했다. 5개월 동안 32개 강좌를 모두 마친 52명의 1기 수료생들에게 최종 관문을 넘어섰음을 인정한 수료패를 받아들고 감격스러워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20주 동안 주경야독의 과정을 무사히 마친 52명의 수료생들에게 이수증과 이수패를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영수 AHP 고문(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은 이날 5개월 과정을 마치는 동안 단 한 번의 결석이나 조퇴없이 100% 수강기록을 세운 강경원 원장(동인내과의원)ㆍ김화정 원장(예인내과의원)ㆍ박동빈 이화여대 교수ㆍ박병렬 원장(첨단종합병원)ㆍ박용남 ㈜메디뱅크 대표ㆍ안치석 원장(안치석산부인과)ㆍ황경진 원장(그레이스병원) 등에게 최우수상을 전했다.

이외에도 뜨거운 학구열을 자랑한 강진화 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한 17명의 수료생들이 우수상을, AHP 자치회를 이끌며 모범을 보인 노만희 원장(백제병원)을 비롯한 12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AHP 연구과제상 금상은 6조(저출산시대 산부인과ㆍ소아과 생존 전략), 은상은 3조(병원광고 허용에 따른 브랜딩과 포지셔닝 전략), 동상은 7조(정보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의료서비스 개발 및 산업화 방안)가 각각 차지했다.

윤병우 AHP 운영위원장(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강의시작은 물론 강의가 끝나기 20분 전에도 출결상황을 점검할 정도로 엄격한 학사관리를 했음에도 80%가 넘는 수료생들이 수료패를 받게 됐다"며 뜨거운 열의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AHP 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당장의 경영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순 없겠지만 처음으로 본질적이고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성상철 원장은 "국민의 기대수준과 기술혁신ㆍ의료시장 개방 등 의료기관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고도의 전문경영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과정이 의료경영에 대한 뜻 깊은 성찰을 통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선진 의료경영자를 배출하는 성공적 모델로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료식에서 답사에 나선 노만희 1기 AHP 자치회장은 "먼 지방에서 더 열심히 강의에 참석하는 동기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며 "2∼3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HP 1기 수료생들 가운데는 원대은 제주도의사회장ㆍ권용오 인천시의사회장ㆍ조인성 시흥시의사회장 등 지역 의료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서울의대 및 산하 병원에서 보직을 맡고 있는 간부급 인사들이 열심으로 강의에 참석, 수료패를 받았다.

최고령인 고영박(62) 미즈메디병원 순환기내과장과 최연소인 최윤주(32) 대전성모병원 전임강사와는 30년 나이 차를 극복하고 동기생이 돼야 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정렬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은 "의대나 병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의료경영의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 과정을 마치면서 병원 종사자들이 의료경영을 둘러싼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겠다는 필요성도 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경진 그레이스병원장은 "많은 교육과정에 참여해 봤지만 엄격한 출석관리를 한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며 "강의내용도 유익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AHP 자문교수로는 △권용진 서울대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김용아 맥킨지 인코포레이티드 파트너 △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 부교수(정신과 전문의) △신의철 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 △주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함유근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참여, 수강생들과 20주 동안 의료경영 및 의료정책의 핵심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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