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재단 WHO산하 단체와 국제적인 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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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재단 WHO산하 단체와 국제적인 상 제정
  • 최관식
  • 승인 2006.11.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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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고촌상> 제정해 1일 첫 시상
장학재단인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결핵퇴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종근당 창업주 高村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과 공동으로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했다.

故 高村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제약업종에 종사하면서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너무 고가에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깨닫고 과감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자체기술로 항결핵 의약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등 결핵퇴치 사업에 평생을 이바지한 제약인이다.

고촌상은 고촌재단과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범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이 상은 결핵 퇴치를 위해 큰 공적을 세웠거나 항결핵 사업을 위한 시스템이나 정책을 입안, 이행하는데 공헌을 한 경우, 결핵 퇴치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하며 상금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은 WHO에 의해 1998년부터 결핵퇴치를 위한 범 세계적인 국가간 협력 차원의 기구로 발족돼 현재 70여개국 500여개 결핵 퇴치 관련단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 개인 등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고촌상 수상자 선정작업은 2005년 12월부터 The Economist, Lancet 등 유명 저널에 고촌상 시상을 위한 추천 등을 요청하는 광고 게재 및 각국 관련기관에 통지해 2006년 2월말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4월 24일까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심사는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이사회 구성원 중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결핵퇴치국 카스트로(Dr. Castro) 국장과 국제결핵 및 폐질병 퇴치연맹 빌로(DR. Billo) 이사, 필리핀 열대질병재단 투파시(DR. Tupasi) 이사 등 3명과 WHO 결핵국장 마리오 라비글리오네(Dr. Mario Raviglione) 박사 및 고촌재단 정진영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수상대상자를 정하고 WHO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했다.

2006년 제1회 수상자로는 인도 보건성 엘 에스 차우한(Dr. L.S. Chauhan) 결핵담당 부국장과 잠비아 카라-카브웨 프로그램(Kara-Kabwe Programme, HIV/AIDS의 상담 및 봉사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윈스톤 줄루(Mr. Winstone Zulu) 대표가 선정됐다.

엘 에스 차우한 부국장은 전세계 결핵 발병의 1/5을 차지하는 인도에서 결핵퇴치를 위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점을 인정받았으며, 윈스톤 줄루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결핵 및 AIDS 퇴치 운동가로 결핵 및 HIV/AIDS 환자들의 권익과 치료 개선을 위해 활발하고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결핵 및 HIV/AIDS 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일 결핵과 관련해 전세계 전문가들이 회합하는 최대 학술행사인 제37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 일명 THE UNION) 세계 총회 석상에서 개최됐다.

한편 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종근당 창업주인 故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지금까지 33년간 총 5천337명에게 13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 지원,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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