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드림펀드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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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드림펀드 막 내려
  • 박현
  • 승인 2006.11.0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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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꿈 실현 프로젝트
당뇨환자의 꿈 실현 프로젝트인 한국바이엘 당뇨사업부의 "바이엘 드림펀드"가 공동우승자 2개 팀의 성공적인 꿈 실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중 2때부터 앓아온 소아당뇨로 앞이 잘 안 보이는 허소정(31세, 여) 씨와 6년간 당뇨와 싸워온 박재완(56세, 남) 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10월9일부터 10월22일 까지 백두산 천지와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각각 자신의 꿈을 펼쳤다.

허소정 씨는 당뇨로 인해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렵사리 결혼을 했지만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제주도 신혼여행 때 평소 원했던 한라산 등반을 포기해야 했다. 이러한 사연이 바이엘 드림펀드 희망공모에 전달되면서 백두산 천지에 올라 다시 한번 사랑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우승자인 박재완씨는 영정사진 하나 없이 장례를 치르는 연해주 고려인들의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 고려인을 위한 영정 및 가족사진 촬영을 계획하게 됐다. 박재완 씨가 이번에 촬영한 고려인만도 600명에 달한다. 당뇨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씨는 이전부터 고려인 영정 및 가족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고려인 1천100명의 사진을 찍어줬다.

우승자 이외에 해외 거리에서 대금을 연주하며 한국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는 국악고등학교 학생과 자전거로 전국 일주의 꿈을 보내온 여성 당뇨환자, 90일간의 세계여행을 계획한 노부부 등이 각각 2등을 차지했다. 또한 푸드차량을 개발해 당뇨환자들에게도 당뇨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꿈에서부터 당뇨에 걸린 아버지의 건강을 보살펴 달라는 어느 재소자의 편지까지 감동적인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

올 6월부터 국내 당뇨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이엘 드림펀드는 당뇨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통해 다른 당뇨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자 기획됐다.

수백명의 환자와 가족으로부터 희망사연을 받아 이중 100명을 1차로 선발, 한국당뇨협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당뇨인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엘헬스케어 등 6명의 최종 심사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허소정, 박재완 두 명의 공동 우승자를 선정했다.

이들 우승자는 각각 1천만원 상당의 꿈 실현 드림펀드 지원 이외에도 당뇨전문 간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최고의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으며 꿈 실현에 나섰다.

이들의 꿈 실현과정 동안 주치의 역할을 한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이분들은 대체적으로 당뇨관리를 잘 하고 있었음에도 허소정 씨의 경우 눈 망막 합병증으로 꿈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 지 걱정됐는데, 강한 의지와 꾸준한 혈당체크 등의 자기관리가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바이엘헬스케어 마뉴엘 플로레스 사장은 “바이엘 드림펀드 프로젝트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매년 실시해 더 많은 당뇨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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