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판관비 높은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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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판관비 높은 것 아니다
  • 최관식
  • 승인 2006.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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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정부 규제와 다수 전문인력 확보, 다품종 소량생산 때문이라 설명
"제약회사의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이 높은 것은 엄격한 규제와 통제, 다수의 전문인력,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산업 특징에서 비롯되며 이는 세계 제약기업들의 공통 현상이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2일 우리나라 제조업과 제약업종, 외국 제약기업의 판매비와 관리비 비교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종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34.06%로 국내 제조업 평균 12.18%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계 다국적제약회사 10곳의 평균 판관비 비중 35.1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제약협회는 제약업종이 타 업종과 비교해 판관비가 높은 이유는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에 불가피한 수많은 규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제조(수입)허가에서 생산, 유통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행정당국이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그만큼 제조관리 및 품질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또 다수의 전문인력과 강도 높은 교육훈련이 필요하다는 것도 판관비를 높이는 주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려면 의사와 약사 등의 전문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의료기관의 의사와 약사에게 제품정보를 제공할 의약정보전달자(MR)들을 꾸준히 교육·훈련시켜야 하기 때문에 인재확보 및 교육훈련 부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제약협회는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어서 원가 비중을 낮추는데 한계가 따르는 제약업종의 산업특성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장치산업이 아닌 데다 대량생산 방식을 취할 수도 없어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것. 오히려 각각의 품목에 제품관리자(PM)와 의약정보전달자(MR)를 따로 두어야 하는 등 다수의 영업 마케팅 인력을 투입해야만 하는 구조적 특징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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