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차단요법 이해 부족 지적
상태바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이해 부족 지적
  • 윤종원
  • 승인 2006.11.02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전문가 패널, 치료옵션 재고 권고
주요 전문가들은 의사들이 치료옵션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와 비뇨기학 전문가 3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는 진행성 전립선암 관리를 위한 복합 남성호르몬 차단(CAB) 요법의 임상학적 이점에 대해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공개한다. 국제 패널 전문가들은 이 조사결과를 검토한 후, 의사들에게 진행성 전립선암 남성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치료제 옵션으로서 CAB의 이점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유행에 뒤지지만 효과적이다
이 조사는 진행성 전립선암을 가진 남성들에 대한 치료용으로 CAB의 사용과 처방에 대해 조사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 (71%)은 CAB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욱 자주 사용돼야 한다고 믿고 있으나, CAB 사용 확대를 촉진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조사했을 때는 66%가 임상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이러한 오해는 의사들간에 CAB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패널 멤버이며 영국 브리스톨 소재 사우스미드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질라트는 "이 표적치료분야와 진화하는 헬스케어의 혁신, 그리고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각종 관련 의학회의에서 의사진행을 거의 지배하고 관심을 끄는 것은 신약들이다. 우리는 CAB과 같이 확립되고 검증된 치료상의 이점들이 환자의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간과되도록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AB 처방 기피의사들=임상증거에 대한 견해
이 조사는 CAB 처방을 기피하는 의사의 79%가 이 치료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CAB의 이점들을 보여주는 임상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서니브룩 보건 서비스센터 외과학과의 로렌스 콜츠 교수는 패널을 대표한 연설에서 "그러한 오해는 복합 호르몬 요법의 사용을 가로막는 장벽이다. 증거는 복합요법의 사용이 상당한 이점이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전립선암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들에게 황체형성호르몬방출호르몬 효능제 (LHRH agonist)에 CASODEX (bicalutamide) 50mg을 추가 투여할 경우 거세요법만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 위험률을 20%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 멤버이며 영국 런던소재 유니버시티 칼리지병원 메이어스테인 종양학연구소 임상종양학 컨설턴트인 히더 페인 박사는 "CAB의 증거는 존재하지만,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가능성을 확대하는데 큰 희망을 주는 이 치료방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 의사들이 이 증거를 재고해 주도록 의사들에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임상지침의 영향
이 조사는 또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CAB를 통해 치료하는 문제와 관련해 현행 임상치료지침에 대한 의사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상이 지침이 너무 다양하거나, 불분명 혹은 낡았다고 밝혔다 (52%).

패널 멤버이며 스페인 우니베르시타리오 데 카나리아스병원 비뇨기과 전문의인 다비드 카스트로-디아스 박사는 "호르몬요법에 관한 지침은 일반적으로 권고사항을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여전히 남기고 있으나 의사들에게 현행 복합요법 처방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거의 실행
히더 페인 박사는 "이번 조사는 의사들이 복합요법의 이점들을 재평가할 필요성을 분명하게 시사해 주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일부 인식과 이러한 인식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치료행위를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진행성 전립선암 남성들에게 최적의 환자보호를 제공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