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성분명처방,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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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성분명처방, 시간이 필요해
  • 정은주
  • 승인 2006.11.0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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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대해선 언급 회피
국공립병원에 대해 성분명처방을 도입하겠다던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지만으로 제도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약사출신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 유시민 장관은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성분명처방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즉흥적인 답변이라는 의혹을 제기,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장관은 “성분명처방은 의지만 있다고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선 시간을 달라”며 문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특히 문 의원은 참여정부 임기가 끝나가는데 마냥 검토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검토하고 언제 시행할 것인지 일정을 못박을 것을 요구했으나 유 장관은 “주위에서 왜 임기 마지막에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려고 하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있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거듭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번 국정감사 최대 이슈 중의 하나인 ‘성분명처방 도입’ 논란은 유 장관의 국공립병원 도입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됐으나 결국 유 장관의 미온적인 태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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