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자원봉사단을 통합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행복 서구 나눔을 위한 통합자원봉사단"은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첫 활동을 벌였다.
이날 자치센터에는 독거노인 등 200여명이 방문, 회의실과 주차장 등을 오가며 이.미용 서비스, 침술, 시력 측정 등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금호동에 사는 최모(72.여)씨는 "경로당에서 소식을 듣고 며칠 전부터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아들.딸 같은 봉사자들이 공짜로 머리도 손질해 주고 허리에 침도 놔줘서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통합봉사단에는 동신대한방병원, 밝은안과 등 의료기관과 쌍촌자활후견기관, 무진사회복지관 등 복지단체, 한전서광주지점, 삼성전자서비스 서부지사, 엘지전자고객서비스 호남그룹 등 12개팀 4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독거노인, 장애인의 집, 경로당 등을 방문, 이.미용, 한방.안과.간호진료, 목욕서비스, 전기 안전점검 및 수리, 가전제품 수리, 방역소독, 청소 등 9개 분야에 걸쳐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구에서 지원되는 보조금만으로는 구민의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며 "통합봉사단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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