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혈 실천하는 의학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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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헌혈 실천하는 의학도들
  • 윤종원
  • 승인 2006.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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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헌혈, 의학도들이 앞장서겠습니다"
30일 강원대학교 의학관 앞에 자리잡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버스에는 하루 종일 의대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날 강원대에서 열린 "2006 의대생 사랑의 헌혈 릴레이"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헌혈하러 온 것.

헌혈 릴레이는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의련)이 지난 11일 동국대 의대를 시작으로 전국 34개 의대를 대상으로 3개월 간 진행 중인 행사로 이날은 강원지역 의대들의 차례였다.

서울 경기, 강원,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충청, 호남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나눠 해당 지역 의대들이 기간별로 동시에 헌혈을 진행한 후 다음 지역 의대들이 연계 진행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헌혈 릴레이에는 강원대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해 헌혈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전의련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러한 현실에 무관심했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에서 이번 릴레이를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의학도로서 헌혈을 통해 배운 것을 직접 실천하고 일반인들에게 등록 헌혈을 권장, 동참하면서 정부의 혈액관련 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의련 천재중(강원의대 본과 3학년) 의장은 "의대생으로서 학과 수업을 통해 배우고 있는 의학과 의료 현실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는 의대 본과 1학년 변주영(31.여)씨는 "어린 시절부터 헌혈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들을 듣고 자라 두려웠는데 헌혈 캠페인을 접하고 "헌혈은 반드시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통해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온 몸으로 실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의련은 이번 헌혈 릴레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홍보와 등록헌혈권장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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