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와 전시업체 相生
상태바
학회와 전시업체 相生
  • 박현
  • 승인 2006.10.31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영상의학회, 전시업체에 많은 배려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들이 들러리에 불과했던 과거의 학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로 학회와 전시업체가 상생(相生)을 도모하는 학회가 열려 화제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최병인)는 10월30일일부터 11월1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62차 학술대회 및 정기평의원회를 갖고 영상의학과를 대표하는 심볼 "휴니터<사진>"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측이 전시 참여업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통해 넓은 공간의 전시실을 마련한 가운데 회원들이 업체부스를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로 업체와 학회가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술대회에서 최병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학회가 국제화로 가는 길목에서 2008년 AOCR 서울유치를 기점으로 국제학회의 국내화에 대한 능력을 검증해 보는 학술대회”라고 설명하고 “명실상부하게 세계의 영상의학을 선도하는 학회라는 자부심을 나타내며 유치가 확정된 2008년 AOCR을 대한영상의학회 주도하에 세계3대 학회로 키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전문 TFT를 구성해 개발한 영상의학과의 심볼 "휴니터"는 환자와 영상의학 서비스간의 따뜻한 인간적인 교감과 세심한 보살핌(Care)을 상징하며 전문진료과목으로서의 진취성과 국민과 함께 하는 진료과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학술대회 전날(29일)에는 Pre-Congress Meeting으로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연수교육 및 총회와 QA Refresher Course(MR 품질관리 교육)가 진행되기도 했다.

5개 강의장에서 341편의 구연발표가 있었으며 356편의 전시작품이 컴퓨터로 전시됐으며 수상작은 별도로 전시하기도 했다. 또 6개국 10명의 외국연자와 국내 강사를 초청해 범주별 연수강좌 및 특강 등 폭넓고 깊이 있는 강좌가 마련돼 회원들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uncheon Symposia와 Mini Symposia는 3명의 외국 초청연자를 통해 세계영상의학의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국내영상의학의 현재와 한방 CT소송 및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관련 현안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특별전시에서는 국제화 및 사회봉사활동 전시와 QA장비 전시가 있었다. 국제화 및 사회봉사 전시에서는 대한영상의학회 회원의 국제적인 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포스터로 제작해 전시했으며 QA장비 전시는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에 쓰이는 다양한 장를 전시하고 소개했다.

학회 집행부는 참석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전철역과 학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학회장 내에 사이버카페를 운영하는 한편학술대회 참석자의 한 축을 이뤄온 전시업체에 대한 배려로 Lucky Draw Passport를 제작해 참석자들이 업체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아 등록처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병인 회장은 “처음으로 그랜드힐튼호텔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면서 많은 우려를 갖기도 했지만 학술발표와 업체전시의 공간적 분리로 쾌적한 교육환경이 되도록 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인포메이션을 통해 학술대회장을 쉽게 둘러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추구하고 디자인 및 각종 유인물과 안내판의 색상을 통일해 축제분위기 속에서도 안정감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회장 및 이사장 체제에서 회장 단일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후 처음 열리는 만큼 과거에 비해 다양한 컨텐츠가 신설됐다. 또 현 집행부가 지향하는 국제화의 완성을 위해 다각도의 시도가 있었고 자칫 산만하기 쉬운 다양한 컨텐츠를 짜임새 있게 운영하면서 참석자와 전시업체의 편의를 배려한 세련된 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