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차단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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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차단 신약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6.10.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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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폴립(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폴립의 생명줄을 끊는 신약이 개발되었다.

이 신약(AZD2171)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가 제약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폴립의 혈관형성을 차단, 영양공급을 끊음으로써 폴립이 더이상 자라지 못하게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 벽에 생기는 혹인 폴립에서 발생한다. 대장 폴립은 흔히 발생하지만 대부분 양성이고 이 중 5-10%만이 악성종양으로 진행된다. 폴립이 자라서 악성종양이 되려면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체의 새 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영국 암연구소의 로버트 굿래드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발생(Carcinogenesi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신약은 세포에 새 혈관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는 분자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밝히고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굿래드 박사는 폴립이 발생하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에 이 신약을 투여한 결과 어린 쥐들은 신약이 투여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형성된 폴립이 작고 그 수도 적었으며 좀 나이를 먹은 쥐들은 폴립의 직경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굿래드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임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 임상시험에서는 내약성이 좋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신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굿래드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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