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으로 척추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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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으로 척추 재활치료
  • 박현
  • 승인 2006.10.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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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운동치료 헬스케어 네트워크 "케어웨이"
이제 가정에서 인터넷 온라인으로 척추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병원과 집을 오고 가기 힘든 수술 후 환자들이 클릭 한번으로 자가 척추운동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은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케어웨이)을 도입해 지난달 말부터 실제 척추관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들어갔다.

케어웨이(Careway)로 명명된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은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 척추건강센터와 전문 온라인 분석 솔루션프로그램들을 개발해온 벤처기업(㈜지우솔루션)이 공동연구해 개발한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이다.
이 같은 인터넷을 통한 자가 척추운동법을 도입하기는 나누리병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최초다.

자가 척추운동법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척추수술은 큰 수술이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멀리서 원정치료를 받으려 입원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술 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통원 재활치료는 현실적으로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병원을 오간다는 것이 무리여서, 그 동안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잘 모르는 인근 다른 병원이나 재활치료소를 찾는 바람에 다소 치료에 애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자가척추운동시스템을 이용하면 굳이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 오지 않아도 가정에서 손쉽게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나만의 척추건강 주치의인 셈이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척추와 관절 질환 환자는 꾸준한 운동이 뒷받침이 되어야 완치율이 높지만 질환 특성상 병원으로 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시스템은 환자의 적극적인 운동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치료의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미주 등 의료 선진국의 의료기관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이와 유사한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전문의료기관에만 국한되어 사용되어왔다. 일반환자들은 정기진단일 외에도 운동처방을 받기 위해 매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반면, 이번 시스템은 일단 환자가 전문의의 처방을 내리면 다음 정기 진단일까지 시스템이 동영상 설명과 함께 환자의 운동 치료 과정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는 줄어들게 된다.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의 특징

△ 기존의 동영상시스템과는 어떻게 다른가?
이번 온라인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의 특징은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 이것은 환자 스스로 운동요법을 수행하기 앞서 정확한 의학적 소견과 진단을 받기 위함이다. 또한 환자의 수행도를 높이기 위해서 단계별 과정이 끝날 때마다 환자가 2단계로 나누어진 질문 10가지에 답변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환자가 운동치료를 어느 정도 수행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분석자료를 통해 환자의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 요법들을 새롭게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환자의 건강상태의 호전도까지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 환자와 병원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이 시스템은 3000여 개가 넘는 전문 운동치료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260여 개의 진단별 운동치료 프로토콜을 동영상과 함께 환자들에게 제공해 환자들이 쉽게 단계별 운동을 따라 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다.

각 단계별 운동요법의 운동주기, 운동 시간과 주요 적용 신체를 비롯해 정확한 휴식시간까지 나타내줘 환자의 보다 정확한 운동치료를 돕고 있다.

△ 언제 어디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
병원에서 운동치료에 대한 처방전을 받은 환자에 한해서 가능하다. 물론 인터넷에는 케어웨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물론 직장, 여행 중에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손쉽게 재활치료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케어웨이를 나누리병원에서 이용한 환자들은 병원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불편함을 덜었다는 반응이다.

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로 이번 케어웨이로 8주 운동요법 처방을 받은 박경섭 씨(40, 건설업) 는 "집이 지방이라서 재활치료를 위해 오고 가는 일이 걱정이었는데, 원격 운동치료 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부담이 줄었다"며 "치료를 위한 시간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통증완화 효과도 확실히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병원에서 처방과 동시에 시스템 프로그램 CD를 수령한 후 환자 개인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비용은 기존의 운동요법 치료의 10~20% 수준으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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