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24% 보건교사 미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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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 24% 보건교사 미배치
  • 윤종원
  • 승인 2006.10.3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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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각급 학교 4곳중 1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교조 경기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911개(특수학교 제외) 초.중.고교가운데 76.1%인 1천454개교에는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으나 나머지 23.9%인 457개교에는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보건교사 미배치 도내 학교수는 2004년 416개교에서 지난해 432개교, 올해 457개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교조는 이번 조사결과 보건교사들이 학생 보건업무외에 학교안전공제회, 교내 방역, 환경위생정화구역 관리, 물탱크 청소 등의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상당수 학교에 보건실 직통전화가 없고 보건교사를 포함한 교원과 학부모들로 이뤄지는 학교보건위원회도 구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 경기지부는 "갈수록 보건실 이용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보건교사 배치가 줄어들고 있다"며 "학생 및 교직원의 보건관리를 위해 학교보건 정책을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 정원규정에 묶여 각급 학교에 보건교사를 추가 배치할 경우 일반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보건교사 확대 배치를 위한 정원증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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