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주장
보건당국의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부정의약품" 10개 가운데 9개는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열린우리당 장복심(張福心) 의원이 28일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약사법 위반 의약품 수거 및 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적발된 부정의약품 5건의 생산량은 모두 109만985개로, 이 가운데 회수 혹은 폐기된 것은 7만9천395개(7.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96건의 부정의약품이 적발됐으나 해당 약품의 생산량 752만4천960개 가운데 86.8%는 그대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2004년에도 부정의약품 회수.폐기율이 1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올 초 H 제약 골다공증 치료제가 용출시험 부적합으로 3개월간 제조정치 처분을 받았지만 생산된 48만8천200정 가운데 6천280정만 회수되는 등 부정의약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의약품 품질관리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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