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잃으면 모든 것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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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 잃으면 모든 것 잃는다
  • 최관식
  • 승인 2006.10.27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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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김정수 회장, 창립 61주년 맞아 제약인들 자성 촉구
제약산업이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한미 FTA나 정부의 약제비적정화 정책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이란 자성이 제약계 지도층의 입에서 나왔다.

즉,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산업은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

김정수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26일 제약협회 창립 6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제약산업 역사에 있어 사상 유래 없는 고난의 한 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제약인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 생산에 진력에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실천해 의약품 거래의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이를 통해 의약품 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굴지의 다국적제약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R&D와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데 재투자되는 당연한 요소임을 국민들에게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정수 회장은 "제약산업은 해방과 전란의 와중에 의약품 생산기반을 다졌고, 60년대 합작투자로 성장하기 시작해 70년대 고도성장기를 구가했으며 1987년 물질특허제도 도입에 대응해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섬으로써 2000년대 들어 신약개발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국내시장만을 지키기에 몰두하거나 안일한 경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다가는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고 미래가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제는 타성에서 탈피해야 할 절박한 시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정수 회장은 "더 이상의 과열·가격경쟁은 모두가 공멸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 하에 과열·가격경쟁을 통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품질경쟁을 통해 내실과 이익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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