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줄기세포 연구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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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줄기세포 연구센터 설립
  • 윤종원
  • 승인 2006.10.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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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줄기세포 연구센터"를 설립, 각종 난치병 등을 치료할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사업을 벌인다.

제주대는 최근 학무회의에서 "제주대학교 줄기세포 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계획"과 "제주대학교 줄기세포 연구센터 규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이달 말께 줄기세포 연구센터 발족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대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박세필 교수와 박 교수 연구팀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했던 연구원 6명, 생명공학부 김재훈 교수 등 기존 학내 인력 5명 등 모두 12명으로 연구팀을 구성,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비.도비 및 대학재정에서 154억여원을 투입해 연구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줄기세포 연구센터는 박 교수가 중심이 돼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와 우수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 동물의 종을 보존하는 연구를 3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인 올해부터 2010년까지는 제주의과대학과 연계해 인간과 동물의 배아를 확보해 줄기세포를 제작하고 냉장보존방법을 개발하는 등 산학 협동 동물실험을 한다.

이어 2단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질환동물 모델에 대한 이식실험을 하고, 이식 배아 기술 및 세포 치료 이식기술을 개발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청 임상허가를 받는 한편 연구용 세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14년 이후 3단계에는 우수 유전형질 종을 대량 보급하고, 치료용 줄기세포를 생산해 이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고충석 총장은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의 종을 보존하는 연구는 궁극적으로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계획이 마무리는 2014년 이후에는 각종 난치병 환자에 대한 이식실험을 통해 국제적인 파트너십과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임상치료 기술 개발로 제주대가 각종 난치병 치료의 세계적인 산실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대는 지난달 1일 박세필 박사를 교수로 임용하면서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 설립 구상안을 발표해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으로 도약할 뜻을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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