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들은 일반 여성들보다 자살할 가능성이 37%나 더 높으며, 이런 높은 자살 위험은 진단 후 최소 25년 간 지속된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가 전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국립암연구소 카트린 샤이러 박사 연구팀은 종전 연구들이 유방암 생존자들의 자살 위험을 살펴보았으나 대부분 장기적 위험은 검토하지 않았으며, 미국 내 여성들은 포함하지 못 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국과 스칸디나비아에서 1953년부터 2001년 사이에 진단을 받은 유방암 생존자 72만3천81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2002년까지의 추적 기간에 총 836명의 여성이 자살해 유방암 여성의 매년 자살 비율은 10만명 당 4.1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25년 또는 그 이상이 지난 후에도 유방암 생존자들의 자살 위험은 다른 여성들보다 여전히 35% 높았으며 흑인 유방암 생존자들의 자살 가능성이 가장 커서 2.88배나 높은 위험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자살 위험은 암의 단계가 진전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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