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계, 병원그룹화 경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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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계, 병원그룹화 경향 확산
  • 김완배
  • 승인 2006.10.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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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병원장, 경영 효율성 제고, 서비스 향상 초점
“경영난 타개 및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에서 병원그룹에 의한 의료기관 위탁경영이 활발합니다.”

판 구앙롱 중국 렌잔 병원장은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 룸에서 열린 한중 병원경영세미나에서‘렌지(仁濟) 병원그룹(의료집단)의 실천(전략) 탐색’에 관한 발표에서 이같이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경쟁속에서 심각한 중복건설 문제를 해소해 나가면서 경영정상화를 추구하는 방안으로 병원그룹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렌지 병원그룹은 강소성에 6 곳을 비롯, 절강성에 4 곳, 상해 3곳 등 모두 15개의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판 원장은 중국에서의 병원그룹화 경영은 80년대부터 처음으로 시작돼 90년대 후반들어 병원간 연합에 의한 그룹화가 전개돼 현재는 하나의 기업으로의 발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분명 중국에서 병원은 신흥 산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기업경영식) 의사결정 방식 △우수 의료진 △의료서비스 능력 향상 △환자만족도(불편해소) 제고, 제안 중시 △정부 등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자금확보 등을 병원그룹 성공의 관건으로 꼽았다.

병원그룹의 장점에 대해 판 원장은 기업경영방식 적용으로 효율을 높이고 그룹내 병원간 공동구매로 원가를 절감하며 의료서비스 품질 기준을 표준화할 수 있고 의료기관 수급까지 조절가능해 지방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점 등을 들었다.

판 원장은 ‘원가절감 등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가 중국 의료기관의 필수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룹화의 전망은 밝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중 병원경영 세미나에선 △한국의 의료정보시스템(HIS)의 현재와 미래(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보건의료시스템의 현황과 이슈(조우현 연세의대 교수) △종양 전문센터 의 발전 전략(자오 핑 중국 의과학아카데미 부속종양병원장)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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