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 위해 양ㆍ한방 화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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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 위해 양ㆍ한방 화합 필요
  • 박현
  • 승인 2006.09.3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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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국제경쟁력확보 패널 토론서 제기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양·한방의 화합과 의료의 질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심포지엄에서 "한국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한 방안" 패널토론에서 이 같은 내용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토론에는 송재성(전복지부 차관), 전만복(보건복지부 한방정책관), 엄종희(대한한의사협회장), 최승훈(WHO 전통의학 고문), 이찬휘(SBS 의학전문기자), 민병일(경희의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SBS 이찬휘 기자는 “현재 양방과 한방 교수들은 물과 기름과 같다. 환자들을 어떻게 잘 치료할 것인가 보다는 서로 영역싸움만 급급하다”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한방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송재성 전 차관은 “국내 의료법의 몇 가지가 고쳐져야 할 것”이라며 “현 의료법은 의사직종을 지킬 수 있도록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어 한의사가 끼어 들 수 있는 범위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부분의 제도가 개선돼 치료, 전통, 접근방식이 다르다면 특성에 맞는 관리제도가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적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며 국가 의료지출을 OECD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려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은 양·한방 화합에 대해서는 “양의와 한의는 서로의 생명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합하는 것은 국가의 과제”라며 “단시일 내에는 쉽지 않고, 긴 시간동안 교류를 통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전만복 한방정책관도 “양방과 한방이 서로 싸우지 말고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다름 속에서도 조화를 추진하는 화이부동이 가장 필요하다”며 “이 같은 통합의 노력이 보건의료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의료인의 진단 및 치료기술의 질이 제고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시스템을 통해 질과 서비스 등 양적 및 질적 수준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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