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이식 1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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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이식 100례 돌파
  • 김명원
  • 승인 2006.09.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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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언 난청센터, 2002년 이후 4년만에
아주대학교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인공와우 이식술 100례를 돌파했다.

아주난청센터는 지난 2002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성공한 이래 약 4년만에 100례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인공와우 이식술 100례를 분석해 보면, 남자 46명, 여자 54명으로 연령은 1세에서 67세까지 평균 13.8세(10세 이하 68명, 11~20세 13명, 21~40세 8명, 41~60세 9명, 61세 이상 2명)였다.

난청의 종류를 살펴보면 △언어습득전 난청 77명 △언어습득후 난청 17명 △언어습득과정 연령에서의 난청 6명이었다. 원인별로는 △내이기형 32명 △청신경증 1명 △선천성 증후군 3명 △베체트병 1명 △당뇨병성신경병증 1명 △중이염 2명 △내이염 1명 △돌발성 난청 2명 △이독성 약물 1명 △원인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경우 56명이었다.

특히,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는 그 유전적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현재 혈액 유전자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 분석중이다.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는 “현재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는 환자 중 소아 환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노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난청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공와우는 귀의 와우 내로 전극을 삽입하여 고도난청환자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기적의 기기로서, 현대 과학, 의학 기술의 집대성한 결과물로 이비인후과 수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요하는 의술이다. 인공와우 수술의 적기는 3세~5세로, 수술후 3~4년동안 종합적인 듣기ㆍ말하기 재활치료를 받아야 언어습득을 할 수 있다.

특히 아주난청센터는 1998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난청검사를 실시하여 선천성 난청의 조기발견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도 1천명 당 1명씩 원인을 알 수 없는 선천성 난청이 생기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동안 20명의 신생아 난청을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2006년부터는 수원시로부터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 신생아 청력선발검사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지역사회 신생아 난청의 조기 발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난청센터는 오는 9월9일 귀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제4회 아주 인공와우 캠프에서 아주난청센터 인공와우 100례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9일 오전 10시부터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이번 기념식은 박기현 아주대학교의료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김문수 경기도지사ㆍ김민자 사랑의 달팽이 후원회 회장) △아주난청센터 인공와우 100례 보고 △아주난청센터의 발자취(비디오) △아주인공와우 가족대표 축사 △부산 구화학교 핸드벨 링어스 공연 △리사운드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 이어 오전 11시10분부터는 아주난청센터 인공와우 가족 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가족 축제는 아주난청센터 인공와우 가족들의 공연, 수기 발표, 인형극, 마술쇼, 인공와우 환아 및 가족들의 그림 및 작품 전시, ‘인공와우’ 사행시 짓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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