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눈의 날"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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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눈의 날" 행사 성료
  • 박현
  • 승인 2004.1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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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건강강좌, 취학 전 어린이 무료 안과검진 실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1일 "제34회 눈의 날"을 맞아 "녹내장"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 취학전 어린이 무료 안과검진, 60세 이상 노인 고급돋보기 무료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100여명의 환자, 보호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녹내장" 주제의 건강강좌에서 손용호 교수는 녹내장의 원인, 진단, 치료법, 예방에 대해 설명했다.

손용호 교수는 “녹내장은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안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의 15% 차지를 차지한다”며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 중 2% 가량(약 90∼100만 명)이 녹내장 환자로 추정되지만 그 중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약 20∼30만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녹내장의 위험인자로 고안압, 고연령, 당뇨, 고도근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을 꼽았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일단 안압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이후 필요에 따라 시신경 유두 검사, 시야검사 등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시신경 섬유 두께의 정량적 측정방법을 이용한 GDx VCC, OCT III 시신경 유두를 3차원적으로 분석하는 HRT II 등의 특수검사 방법들이 추가로 이용된다.

치료와 관련해 손 교수는 “녹내장은 진행성의 시신경 병증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할 수 있다”며 “안압 조절이 녹내장의 진행을 저하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시청, 독서를 피한다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담배를 적게 피운다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술을 피한다 △감정의 동요로 영향 받기 쉬운 병이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한다 △추운 겨울 날씨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쉬우므로 기온 변화에 유의한다 △한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기적 검사를 받는다 등의 수칙을 제시했다.

손용호 교수는 결론적으로 “녹내장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치료 목표는 더 이상의 손상으로부터 시신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평생질환이기 때문에 녹내장에 대한 환자의 이해와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형성과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이날 행사를 위해 안과 외래 1개 층에 눈의 날 기념 무료검진을 위한 별도의 진료공간을 마련하고 안과의사 3명을 비롯한 10여명의 전담 의료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검진을 도모했다. 취학 전 어린이 무료검진에서는 병원을 찾은 50여명의 어린이들에 대해 정밀시력검사와 세극등 현미경 검사 등을 시행했다.

또한 김안경센터와 함께 시행한 고급돋보기 무료증정 행사에서는 모두 400여명이 병원을 찾아 이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 돋보기를 증정했다.

"눈의 날"은 대한안과학회가 제정했으며 매년 11월 11일에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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