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임금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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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임금협상 타결
  • 박현
  • 승인 2006.08.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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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기준 2.7% 인상, 인센티브 지급
지난 4월 임금단체협상에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이 별다른 분규 없이 합의안을 찾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사 양측은 31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임금 총액기준 2.7% 인상,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에 합의했다.

병원 노사는 지난 4월28일 2006년 임금단체협상 제1차 교섭을 시작으로 9차례 본교섭과 6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이번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합의안은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율을 적용한 합리적인 임금 인상이라는데 주목된다. 또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라는 것도 다른 병원들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게다가 매년 의료계 노사가 병원의 경영성과와는 상관없이 힘의 논리에 의해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을 진행해 온 점에 비춰볼 때 파업 없이 타결을 이끌어낸 점은 높게 평가된다.

강흥식 병원장은 "회사의 경영성과와 연계된 임금협상이 이제 의료계에도 자리잡아야 한다"며 "힘의 논리에 의한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이 지속되면 국내 병원의 국제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 교직원들이 병원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측도 근로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명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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