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련회 참가 초등생 집단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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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련회 참가 초등생 집단 설사
  • 윤종원
  • 승인 2006.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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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수련회에 참가했던 초등학생 71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5일 인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인천 강화군의 한 수련관에서 열린 극기수련회에 참석했던 전국 각 지역 초등학생 137명 가운데 71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이중 증상이 심한 이모(8.초2)군 등 19명이 김포 모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전염 양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재까지 세균성 이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참가자 137명 중 80명은 인천지역 학생들이며 설사 증세가 확인된 대다수 학생들도 인천지역 학생들이다.

경기도와 대전 등지에서 참가한 학생 일부도 설사 증세로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 돼 보건당국은 인천지역 외 서울과 경기도, 대전, 강원도 등지에서 참가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설사 증세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을 상대로 가검물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이 수련회 마지막날인 12일 수련회에서 점심을 먹은 뒤 당일 오후 귀가하면서부터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미뤄 보건당국은 이날 점심 재료와 식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12일 오후부터 입원환자가 발생했는데도 14일 오후에서야 보건당국으로 신고가 들어와 설사 환자 파악과 역학조사 등의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수련관에 대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신속하게 사태 파악과 원인 규명을 하겠다"며 "비상방역체계 유지와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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