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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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 탄생
  • 박현
  • 승인 2006.08.0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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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강남센터, 10월 선봬, 연회비 1천만원
일부에 알려져 세간의 화제가 됐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1천만원짜리 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가 오는 10월 본격 가동된다.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원장 오병희)는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 프로그램"을 10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파트너스헬스케어시스템(PHS)을 근간으로 한다. PHS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최고의 의료교육시스템으로 1994년 하버드의대의 최대 교육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브리검 앤 여성병원의 연합으로 생겨났다. 이후 다나 파버 암연구소, 맥린 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강남센터는 PHS의 국내 도입에 관해 지난해 4월 하버드의대와 협력을 체결한 이후 1년여간 PHS의 선진적인 아이디어를 강남센터의 첨단 건강검진과 접목시켰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개인별 맞춤검진서비스를 신속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개인 주치의가 정해지고 지속적인 결과 상담과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지침이 제공된다. 또한 연중 어느 때나 헬스메니저를 통해 건강상담을 받고 서울대병원이나 협력병원 진료시 일정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여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통역에서 진료지원까지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며 본인이 원하면 웹 상에서 자신의 의무기록을 조회해 빠른 진료를 돕는다. 물론 PHS 참여병원으로의 진료연계는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고가의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에 대해 조상헌 부원장은 "수익성만 고려할 경우 인력과 시간을 검진에만 쏟아붓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전제하고 "이 프로그램은 조기진단에만 머물던 기존 의료서비스를 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원장은 또 "초기 투자비용과 규모가 한정돼 초기에는 100명으로 시작해서 향후 250명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방의료의 표준화된 프로토콜 등 얻어지는 노하우는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공유하겠다"며 공공성 강화에도 일조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남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그램 성공 시 아시아지역으로 진출한다는 복안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위해 상임주치의 6명 외에도 간호사, 24시간 콜센터 운영인력 등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실비로 제공되는 검진비용은 별도이며 연회비가 1천만원인데도 회원모집을 시작한 지 9일만에 30여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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