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BMS와 장기 신약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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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BMS와 장기 신약공급계약 체결
  • 최관식
  • 승인 2006.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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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리터 규모의 단백질신약 생산설비 및 연구소 확장 착공식도 가져
생명공학회사 ㈜셀트리온(대표이사 서정진)은 7월 31일 인천 송도경제특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부지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다국적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사 람베르토 안드레오티(Lamberto Andreott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MS사와 장기 신약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5만리터 규모의 생산설비 및 연구소 확장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BMS사와 5만리터 설비에 대한 대규모 신약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년만에 다시 6만리터 설비에 대한 신약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될 이번 계약은 계약조건과 규모면에서 셀트리온이 지난해 체결한 수출계약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비가 완공되는 2009년부터 셀트리온은 첨단 단백질신약을 생산해 전량 수출하게 된다.

또한 2천500억원을 투자해 이미 가동에 들어간 5만리터 규모의 단백질 신약 생산설비에 추가해 이번에 4천억원을 투자해 15만리터 규모의 설비를 완공하면 셀트리온은 총 20만리터의 단백질 의약 생산능력을 보유, 연간 약 1조원의 매출과 약 6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명공학회사가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단백질의약 시장은 2004년에 이미 500억달러를 넘었으며 2010년에는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단백질의약 생산은 전통적인 화학적 합성약과 달리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1만리터 이상의 상업적 규모로 배양하고 정제해 생산해야 하며, 여기에는 첨단 생명공학기술과 설비가 필요하다고.

현재 이러한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회사는 전세계에 몇몇 곳에 불과해 셀트리온과 같이 전문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회사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첨단 바이오 신약을 생산하는 산업에서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대규모 신약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1년만에 추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세계시장에서 셀트리온의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셀트리온은 생산설비 증설과 병행해 신약개발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연구소 증설과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물질 생산설비 건설 프로젝트를 동시에 시작했다고.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현재 미국, 유럽의 생명공학회사와 공동으로 3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개발 프로젝트를 30∼4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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