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제약업체 2배 이상 증가, 직원은 그대로
상태바
10년간 제약업체 2배 이상 증가, 직원은 그대로
  • 최관식
  • 승인 2006.07.28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업체 수는 최근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여기에 종사하는 직원 수에는 큰 변동이 없어 영세업체가 대폭 늘어났거나 혹은 효율성 강화를 통한 인력절감 노력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 1996년 324개 업체 5만9천199명에서 2005년 796개 업체 6만5천3명으로 업체 수는 472곳이, 종업원 수는 5천804명 증가했다.

이를 종사 분야별로 구분해 보면 1996년 당시에는 사무직이 20.09%, 영업직 35.59%, 연구직 6.03%, 생산직 33.45%, 기타 4.84%에서 2005년에는 각각 18.74%, 35.25%, 8.54%, 32.90%, 기타 5.57%로 사무직과 생산직 비중은 줄어든 대신 연구직 비중이 2.51%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수는 2001년까지 561개에 그쳤으나 의약분업이 본궤도에 오른 2002년 741개 업체로 약 200개 가까이 증가했으며 2004년에는 802개로 가장 많았다.

영업직 인력도 의약분업을 앞둔 1999년 1만6천913명에 그쳤으나 의약분업 시행 이후인 2001년에는 1만9천508명으로 약 3천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5년 2만2천915명에 이르고 있다.

제약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제약업체 상당수가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만간 포지티브 리스트제도가 시행되면 영세 제약사 대부분이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의약분업, 실거래가상환제 등 수차례의 제약업체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저력(?)을 감안하면 예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