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영장, 천식 유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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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수영장, 천식 유발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07.2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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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내수영장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벵 가톨릭대학의 독성학교수 알프레드 베르나르 박사는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실내수영장이 많은 나라일수록 천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실내수영장에서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염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박사는 염소가 수영객들의 땀 또는 소변과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증기형태의 염소부산물에 노출되면 폐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르나르 박사는 유럽 21개국 13-14세 아이들의 천식발생률과 인구 10만명당 실내수영장의 수를 비교분석 한 결과 수영장 1개마다 천명(喘鳴)과 천식 발생률이 각각 3.4%와 2.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관성은 조사대상국의 기후, 해발 등 지리적 조건, 사회경제적 지위 등과는 무관했다고 베르나르 박사는 말했다.

선진국들의 경우 천식 발생률이 지난 25년사이에 50%이상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천식환자는 1억-1억5천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18만명이 매년 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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