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넘은 남자의 첫 아이 병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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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넘은 남자의 첫 아이 병약하다
  • 윤종원
  • 승인 2006.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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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40-50대에 처음으로 갖게된 아이는 병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의 순 유엘리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이 40대이후에 처음 갖게된 아이는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아프가 점수(Apgar Score)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프가 점수란 신생아의 호흡, 심박동, 반사흥분도, 근육긴장도, 피부색 등 5가지를 출생 1분과 5분에 각각 측정하여 점수화한 것으로 각 항목의 점수가 최저0점에서 최고2점까지이기 때문에 종합점수가 10점이 되어야 최적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순 박사는 1980-1996년사이에 첫 아기를 낳은 부부 7만여쌍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생연도에 아버지 나이가 45-49세인 경우와 50세이상인 경우 신생아의 생후 1분 아프가 점수가 1-3점일 가능성이 각각 64% 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후 5분 아프가 점수는 아버지가 45세이상인 경우 7점이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순 박사는 아버지의 나이와 첫 아이의 아프가 점수사이에 어떤 생물학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의 특정유전자 발현이 태반의 발육에 매우 중요하며 또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염색체 이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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