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노사 산별중앙교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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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 노사 산별중앙교섭 돌입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5.05.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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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대표자 등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개최
매주 수요일 교섭 진행…주 4일제, 기본급 총액 대비 6.9% 인상 요구
2025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사진=보건의료노조)
2025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사진=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산별중앙교섭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5월 7일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2025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상견례에는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 송금희 수석부위원장, 곽경선 사무처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지역본부장, 전국단일조직 지부장, 현장 지부장과 전임간부 등 노동조합 측이 참여했다.

사측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녹색병원, 서울시 북부병원, 서울시 서남병원, 서울시 동부병원, 인천의료원, 서산의료원, 천안의료원, 충주의료원 등 기관 대표자와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평세림병원, 인천사랑병원, 금강아산병원, 신천연합병원 등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노조는 2021년 9.2 노정합의를 이루어 공공의료 강화,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등의 내용을 약속받았으나 지난 정부에서 추진되지 못했다”며 “올해 새로운 정권에서는 그간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노정간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여전히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이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통해 산별교섭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합의한 주4일제가 6월부터 실시되고 이후 주4일제 병동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노조가 상생, 협력, 화합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산별교섭에서 중요한 것은 노사간 이해와 소통, 협력이라고 생각하는 데 노조에서 대정부 요구안으로 사용자가 담지 못하는 부분까지 제출해 줬다”며 “올해 정부와 소통하는 기회가 많길 기대하며 노사 합리적인 교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산별교섭에 참여했는 데 매년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며 “산별교섭에 참석하는 노사 목표가 같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나은 상황에서 이 자리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연말 취임해 올해 처음으로 교섭을 위해 나왔다는 장석일 인천시의료원장은 “병원 직원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진료받는 환자도 행복하고 올바른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서 노사는 매주 수요일에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합의하고 의료기관 특성별(지방의료원, 특수목적 공공병원, 민간중소병원 등)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주요 요구 사항으로 △적정인력을 고려한 정원 마련과 준수 △전담간호사(진료지원인력) 제도화 및 불법의료 근절 △상시·지속 업무와 생명·안전 업무는 정규직으로 채용 등 비정규직 노동조건 상향 조정 △노동조건 개선으로 주4일제(주32시간제) 시범 사업 시행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임금인상을 총액 대비 6.9%(기본급으로 인상)과 2025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12,930원(지방자치단체 생활 임금 고려) 등을 제출했다.

또한 대정부 주요 요구사항은 △9.2 노정합의 이행 및 사회적 대화 강화 및 산별교서 제도화 △의사인력 확충 및 확보된 의사의 공공·지역·필수의료 분야 우선 배치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주 4일제 참가 사업장에 대한 지원 등 노동조건 개선 방안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공익참여 의료법인 제도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80% 수준으로 상향 △의료민영화 정책중단 등을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교섭요구안과 투쟁방침, 7월 2일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산별 현장 교섭은 5월 19일부터 상견례를 진행하며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7월 8일 동시 쟁의조정 신청을 거쳐 7월 24일 산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를 대상으로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기 위한‘노동기본권 교섭’은 하반기에 집중해 전조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차 산별중앙교섭은 5월 21일 오후 2시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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