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네트워크, 의료광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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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네트워크, 의료광고 나서
  • 박현
  • 승인 2006.07.0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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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면에 광고, TV광고도 계획중
의료광고가 점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네트워크 병원인 예네트워크가 기존 병원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광고전략을 펼쳐 화제다.

예네트워크는 최근 조선일보 1면 하단에 큼지막한 병원 이미지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이제 세계의 브랜드 "예"입니다!"라는 한 줄 카피와 베트남, 중국, 한국, 러시아, 일본 등지로 뻗어나가는 예네트워크의 현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어디서든지 "예"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며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예네트워크의 위상을 알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네트워크는 베트남과 중국에 5개의 예메디컬센터와 예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진출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러시아 진출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는 56개의 예치과와 4개의 예한의원, 1개의 예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예네트워크의 이번 광고는 의료광고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광고내용은 독특하다는 평가다. 이번 예네트워크 광고는 광고문구만 보면 단번에 진료과목을 알 수 있었던 기존 의료광고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광고에서 예네트워크는 진료과목이나 진료의 질이나 실적 등을 강조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예"라는 브랜드만을 강조했다.

이는 성공적인 해외진출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예네트워크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예메디컬센터나 치과 등의 성공사례가 집계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예네트워크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고 적절한 시기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광고가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전국화에 있다. 대부분의 기존 병ㆍ의원 광고는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좀 더 나아간다면 서울지역 전철역이나 지하철 내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예네트워크의 일간지 1면 광고는 전국 독자를 소비자로 삼고 있다. 이는 전국 곳곳에 위치한 60여개의 예네트워크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며 전국적으로 예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60개가 넘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었기에 이번 광고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광고는 효과가 기대된다면 막대한 광고비용을 지출, 적극적으로 병원을 홍보하겠다는 ‘전면적 의료광고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예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과다한 광고비 지출 등 의료광고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병원관계자도 있었다”며 “그러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이러한 적극적인 광고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예네트워크는 일찍이 TV광고 허용을 예상하고 TV광고에 대한 준비도 진행했다.

다소 소극적이라고 여겨지던 의료광고 자세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광고예산을 책정해 막대한 투자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병원계 일각에서는 예네트워크의 이번 광고를 계기로 의료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광고여력이 없는 병원들의 경우 의료양극화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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