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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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4.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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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울산대병원, AI 활용 심정지 위험예측 솔루션 도입
-입원환자 대상 혈압, 맥박 등 생체신호 분석…환자안전 관리 향상

울산대병원 심정지예측 AI 프로그램 도입
울산대병원 심정지예측 AI 프로그램 도입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병원에 입원하는 모든 환자들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심정지 발생 위험을 수치로 제공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모니터링 시간은 줄고, 예측 정확도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환자 상태의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일반병동에서도 중증환자를 미리 선별하고,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 만큼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의 조기 투입으로 환자 안전관리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형 신속대응팀(호흡기내과 교수) 팀장은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반병동에 입원 중인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예측·발견해냄으로써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 만큼 환자 안전관리와 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신속대응팀을 개설해 중증환자들의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김학렬 원광대병원 교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수상

김학렬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학렬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학렬 원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2024년 감염병 관리 민간인 유공자로 선정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 교수는 민간공공국가결핵관리사업 유지 책임자로 공공의료체계 구축 및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 결핵 전파 예방에 노력했으며 감염병 위기 시(2015년 MERS, COVID-19 감염증) 경증 환자는 물론 중증 환자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헌신해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보건의 날을 맞아,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 도민 건강증진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종선 국제성모병워 교수, 인천서부소방서 구급지도 의사에 위촉

왼쪽부터 김종선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강한석 인천서부소방서장
왼쪽부터 김종선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강한석 인천서부소방서장

김종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인천서부소방서구급지도 의사로 위촉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2년간.

구급지도 의사는 소방 구급대원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비롯해 구급활동에 대한 지도, 평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위촉된 의료인이다. 구급대원에 대한 직‧간접적 의료지도를 수행하며 구급서비스의 전문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해 활동한다.

주요 업무는 △구급대원 교육·평가 및 품질관리 △구급대원 감염관리 △응급의료장비 및 응급처치 약품 교육·자문 △관내 응급환자 의료지도 △구급활동 중 발생한 민원 및 법률적 문제에 대한 의학적 평가·자문 등이다.

김종선 교수는 “소방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관내 응급처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소장이식에 관한 최신 ‘이슈와 경험’ 공유
 -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소장이식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소장이식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오는 4월 22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 소장이식 성공 2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 및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소장이식 20년을 기념하고 소장이식에 관한 최신 이슈와 경험이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4년 4월 9일 국내 최초로 소장이식 수술을 집도해 성공시킨 이명덕 명예교수가 ‘국내 첫 소장이식의 생생한 기록과 회고’를 전하고 초청 강연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행사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소장이식 20년 보고 △국내 첫 소장이식의 생생한 기록과 회고 △공로패 증정 등의 20주년 기념행사 △Intestinal transplantation: principle and current trend(Jang Moon/The Mount Sinai Hospital, New York, USA) △Preventing and treating acute and chronic rejection of intestinal transplantation/Current status of intestinal transplantation in Taiwan(Yun Chen/Far Eastern Memorial Hospital, New Taipei, Taiwan) △Lessons from stem cell research in the GI tract and kidney for organ transplantation(남기택/연세의대 의생명공학부) 등 4개의 초청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부전 관리를 주제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Approach to clinical management of Intestinal failure patient with GLP-2 therapy(이상훈/성균관의대 소아외과) △Optimal nutrition in the long-term for intestinal transplant recipients(심성이/은평성모병원 영양팀) △Surgical approach to short gut(장혜경/경희의대 소아외과) △Intestinal Organ Donation: Donor Criteria, Screening, and Utilization(황정기/가톨릭대 의대) 등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박순철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최근에도 소장이식이 고난도의 수술적 기술과 최신의 면역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임을 감안할 때, 20년 전 이룩한 소장이식의 성공은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소장 및 다장기이식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의 참여를 환영하며 장기이식 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이식학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주어진다.

4월 18일까지 온라인(https://matekorea.com/cmcmt20th/)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오득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오득영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오득영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오득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제19대 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2년이다.

오 교수는 취임사에서 “제19대 이사진들과 함께 국내 미용성형외과가 학술적으로 발전하고 체계화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국제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용성형외과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2년 설립된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 2,000여 명으로 구성된 학회다. 매년 1,0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 APS(Aesthetic Plastic Surgery)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학술지 Archives of Aesthetic Plastic Surgery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병원, 연명의료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병원, 연명의료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공용윤리위원회는 최근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현황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 등을 내용으로 공용윤리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요양병원 10곳의 관계자들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강의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전해진 간사의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및 위탁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입장을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해당 의료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설치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운영을 위탁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은 2018년 4월부터 전북권역의 유일한 공용윤리위원회로 지정됐다. 전북대병원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윤리위원회를 갖춘 것으로 간주되어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에 따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는 위탁기관의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한 교육, 상담, 심의, 통계분석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연명의료결정제도 안에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결정을 존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노하우 강연

-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 척추센터 의료진들이 2024 국제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연례회의에 좌장 및 연자로 참여해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대한 최신 연구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 4월 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24 국제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연례회의(2024 Annual Meeting of the World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Society)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연구회(UBE연구회)가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의 주관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에 관심 있는 국내·외 척추전문의들이 참가했다. 윌스기념병원은 박춘근 의료원장이 좌장으로, 장재원 부병원장과 한방상 원장은 연자로 참여해 강연 및 발표했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_박춘근 의료원장, 장재원 부병원장, 한방상 원장(사진 왼쪽부터)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_박춘근 의료원장, 장재원 부병원장, 한방상 원장(사진 왼쪽부터)

한방상 원장은 ‘Recent and Future of UBE(양방향 내시경수술의 현재와 미래)’ 세션에서 요추 수술에 적용된 양방향 내시경수술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양방향 내시경수술 기법의 우수성과 학술적 타당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향후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요추부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의 학술사적 고찰(UBE Journal Club(2) : Review of Recent UBE Papers, Lumbar and Lumbar Fusio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UBE Video Award Session(UBE 비디오 어워즈 세션)’에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상위 흉추부 디스크 제거술(UBE Discectomy for Upper Thoracic Disc Herniatin(T 1/2))’이란 제목으로 고난도 흉추 디스크 수술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기법을 제시했다. 한방상 원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최우수 수술 술기상(Best Video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장재원 부병원장은 ‘UBE Revision Surgery and Complication(양방향 내시경수술의 재수술 및 합병증)’ 세션에서 ‘양방향 내시경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경막 손상의 예방과 대처 방법(Incidental Dura Tear during UBE. Prevention and Management)’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높은 수준의 훈련이 필요한 분야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을 때 의사의 술기와 경험, 다학제적 접근 등으로 대처해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Lumbar UBE Surgery(요추 양방향 내시경수술)’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해당 세션을 이끌고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발전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연구논문과 임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척추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의료진들의 소통과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1cm 미만으로 2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 장비와 수술기구를 넣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고,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가능한 수술이다. 윌스기념병원은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 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해외 의료진들에게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비롯한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의료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적십자사, 신임 의료원장에 한원곤 원장 임명

환자와 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이 최우선 가치

7개 적십자병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성과 만들 것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4월 15일 서울적십자병원 강당에서 한원곤 적십자 신임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원곤 의료원장은 연세대의대에서 의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고려대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 교수, 강북삼성병원장과 한국병원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재직 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국민포장을 수상하였고 대한대장항문학회장, 대한외과학회장 등을 맡으며 학계에도 기여하였다.

한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병원경영 개선 △진료수입 확대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적십자병원은 어느 병원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마다 적십자의 존재가치와 역사, 그리고 직원의 말씀을 듣고 방향성을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과 채동완 서울적십자병원장을 비롯한 적십자 기관장이 참석하여 취임을 축하했다.

<윤종원·yjw@kha.or.kr>


◆ 몸 아픈데 병원에선 ‘이상 없다’...신체증상장애, 불안과 분노가 통증 키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기분증상이 신체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인 근거 밝혀내

박혜연 교수
박혜연 교수

‘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진료만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아주대 박범희 교수)이 신체증상장애 기전을 탐색하기 위해 신체증상장애 환자 74명과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휴식상태의 기능적 MRI 검사, 혈액검사, 임상심리학적 검사, 혈액 내 신경면역표지자, 임상증상점수(신체증상, 우울, 불안, 분노, 감정표현 장애) 등을 분석한 결과다.

신체증상장애는 신체 감각이나 자극, 감정,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MN은 멍한 상태이거나 명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뇌 영역이다.

연구결과 신체증상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더 심각한 신체증상과 기분증상(우울/불안/분노)을 보였고 일부 DMN의 연결성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불안과 분노가 신체증상과 DMN의 기능적 연결성 관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즉,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복통, 어지럼증과 같은 통증을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분이 통증 등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DMN의 기능을 저하시켜, 왜곡된 감각 처리를 유발해 신체증상을 증폭시키거나 과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분노는 위액 분비, 내장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기능적 위장장애나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신체증상의 기전을 다양한 기분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뇌 기능적 연결성 및 신경면역지표 등 다차원적 요인으로 탐색한 최초의 연구로 기분이 뇌 기능에 매개적 역할을 함으로써 신체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

박혜연 교수는 “불안이나 분노 등 기분증상이 동반된 신체증상장애 환자에게는 기분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체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DMN가 신체증상장애에 주요한 허브임을 확인하였으므로 관련된 인지행동치료나 신경자극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뇌, 행동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IF 15.1)’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개발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하버드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

폐암·절제 경계면, 두 가지 조영제 이용해 동시 탐색 및 제한적 절제 가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에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cm 이하 초기 폐암의 경우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엽 절제술과 비교해 비슷한 5년 생존율을 보이면서도, 보다 많은 정상 폐조직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폐구역절제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조영제 (800nm파장의 cRGD-ZW800-PEG, 700nm파장의 ZW700-1C)를 개발하고 수술 중에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하여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고,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해당 기법의 폐암 정밀 탐색과 폐구역 경계면 탐색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임상연구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암 표적 형광조영제(cRGD-ZW800-PEG)와 암주변 혈류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영제(ZW700-1C와 ZW800-PEG)의 주입을 통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확하게 30분까지 정확히 탐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조영제와 기법을 활용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최장 30분까지 정확하게 탐색이 가능함을 확인함으로써 수술 중 효용성이 높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두 형광조영제는 물리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정맥주입 후 4시간 내에 85% 이상이 신장을 통하여 체외로 배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체내 안정성이 뛰어난 형광조영제임을 전임상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본 연구는 그동안 정밀 암 수술에 있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탐색하기 어려운 부분을 체내 안전성이 확보된 암 표적 형광조영제(cRGD-ZW800-PEG)와 ZW700-1C를 투여하여 폐암과 더불어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탐색 가능토록 함으로써 영상유도 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의대 최학수 교수는 ”개발된 형광조영제와 이중 형광영상 기술을 향후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해 암 부위만 정밀하게 절제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김현구 교수는 ”이 논문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의 5년에 걸친 지속적인 연구결과물로 추후 연구중심병원연구를 통하여 암표적 형광조영제의 임상적용에 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1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논문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 분야 우수한 연구성과 공유 및 연구 교류확대를 위해 피인용 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나 그룹별로 상위 3%에 속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과 저자를 소개한다.

[논문링크] https://journals.lww.com/international-journal-of-surgery/abstract/9900/precise_and_safe_pulmonary_segmentectomy_enabled.986.aspx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정형외과, 태국의사들에게 족부수술 노하우 전수

왼쪽부터 태국 아차폴마프라종·부사콘찰레다퐁 전문의,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성환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우종 교수, 이경연 간호사.
왼쪽부터 태국 아차폴마프라종·부사콘찰레다퐁 전문의,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성환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우종 교수, 이경연 간호사.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형외과는 최근 2명의 태국 의사에게 족부수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태국 의사들은 모두 족부전문의로, 이번 연수는 순천향대중앙의료원 산하병원 족부족관절팀이 주관하는 국제의학교류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관 형식으로 진행된 연수는 초음파 신경차단술과 무지교정술, 소족지변형 수술, 무지외반증 수술(MICA), 절제 관절 성형술 등으로 구성됐다.

태국 의사들은 “초음파 신경차단술은 비교적 간단한 술식으로 큰 치료효과를 보여 놀라웠고, 특히 MICA는 회복이 빠르고 교정효과가 좋아 본국에 돌아가면 빨리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를 주관한 김우종 교수는 “초음파 신경차단술 치료범위는 다양하고, MICA는 전 세계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이전미 교수, 대한이과학회 '우수 연제상' 수상

이석증(어지럼증) 환자 분석, 신속한 진단·치료법 근거 마련

이전미 교수
이전미 교수

이전미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4월 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두개저 및 전정 분야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전미 교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이현진 교수) 연구팀은 병원 입원 중에 발생하는 이석증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 분석을 통해 외상이나 수술 등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따라 이석증의 임상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전미 교수는 "이석증은 말초성 어지럼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재발도 흔하여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 정보를 이용해 어지럼증 발생 시 환자의 개인 상황에 맞춰 빠르게 이석증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이전미 교수는 “입원 중 급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이비인후과 협진 진료를 통한 정밀한 어지럼증 검사가 필수적이며, 이석증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이석정복술을 통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석증 증상인 어지럼증은 귀 내부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떠돌아 움직이면서 발생한다. 현재까지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이석증이 발생한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여성 증가 추세’ 폐암

위험인자 피하고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 높여야

박신희 교수
박신희 교수

2020년 기준 폐암 국내 암 발생률은 전체 3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암 사망자 중 약 20%를 차지했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폐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박신희 교수는 “폐암은 주로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최근 20년간 폐암 발생률은 남성에서는 다소 줄고 있으나, 여성에서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높고,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 직업적 노출, 폐섬유화증 등의 만성 폐질환 등이 폐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신희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 폐암 환자의 87.5%는 비흡연자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 등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그 외 대기오염이나 석면, 비소 등에 대한 직업적 노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섬유화증 등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병이 진행되면 폐암 덩어리가 기도를 침범해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뇌로 전이되면 두통, 경련 증상이, 뼈로 전이되면 통증,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병기 설정을 위한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CT), 뇌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자기공명영상(MRI), 뼈스캔 등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는 수면진정 하에 기관지내시경 및 기관지초음파내시경을 통해 기도 내로 접근하거나, 흉부 밖에서 바늘을 꽂아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를 시도해볼 수 있다.

치료는 조직학적 특성과 위치, 병기,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한다. 소세포폐암의 경우 국소 병변만 있다면 수술적 절제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대부분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소세포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표준 항암치료와 함께 시행해 반응이 좋은 경우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 초기 병기일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기이면서 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해 완치를 도모해볼 수 있다. 폐 이외 장기로 전이가 진행된 4기라면 환자 상태에 따라 완화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갖는 폐암에 대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로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흡연 등 폐암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직계 가족의 폐암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통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중, 특히 조리 후 환기가 중요하고,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신희 교수는 “폐암은 나이가 들면 천천히 자라고 젊으면 빨리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종양 진행 속도와 치료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또, 공기 좋은 곳에 살거나 건강식품을 먹으면 낫는 등 소문에 의존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을 겪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폐암 투병 중에는 의료진을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암 투병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우울한 마음이 생기고, 병에 대해 과도하게 몰입해 오히려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전념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산책 등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의료기관간 약물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시범구축’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주관 국내 주요 의료기관 및 기업 참여해

약물알레르기 재발 방지 및 환자 안전 강화 위한 정보 공유 방안 논의

[이미지] 약물 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 정보 흐름도
[이미지] 약물 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 정보 흐름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3월 29일 ‘약물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시범구축’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약물알레르기의 재발 방지와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주관하에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국정과제로,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정보와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국내 의료기관 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대 약학대학, SNUH벤처, 플랜잇헬스케어, 비트컴퓨터가 있으며, 사업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한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진료 정보를 공유하여,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도 이전에 발생한 약물반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존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에 축적된 다양한 의심사례 정보 중 전문가에 의해 선별된 정확한 약물알레르기 정보 기반의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약물알레르기 환자 정보를 표준화하여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저장소에 저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적 부작용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 약물치료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박중신 진료부원장의 개회사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첫 세션에서는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의 좌장 하에 강혜련 약물안전센터장이 약물알레르기 사례 연구와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의 Li Zhou 교수와 Wolters Kluwer의 Howard Strasberg 부대표가 각각 미국의 사례와 의학정보 공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의 좌장 하에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관련 국책 사업의 진행 상황과 경험이 공유됐다. 정창욱 정보화실장이 시범 구축된 시스템의 한계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약물안전센터 이지향 교수와 충북대병원 강민규 교수는 중증약물이상반응 레지스트리와 한국인 맞춤형 유전자 등록체계 사업을 소개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여러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약물알레르기 정보 공유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병원, 약국,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한 약물알레르기 관리 체계화와 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괄 책임자인 강혜련 약물안전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시스템 내에서 약물알레르기 정보 공유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3차 의료기관 간 교류와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의 상향식 정보 공유를 통해 약물알레르기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유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들과의 밀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 ‘송미경 개인전’ 개최

4월 30일까지 전시...환우에 문화체험 및 심리적 위안 기회 제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병원 내 전시공간인 가천갤러리에서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그림 전시회 ‘송미경 개인전 – 형태가 자유로워질 무렵’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병마와 씨름하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고,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수의 개인전과 부스전을 개최한 바 있는 청년 작가 송미경은 이번 전시회에 ‘또 하나의 나’, ‘내가 위로해 줄게,’ 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환우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K-POP 열풍의 주역인 ‘BTS’ 멤버들의 얼굴을 그린 작품들도 함께 전시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송미경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그림에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킨 그림, 유명인의 얼굴 등 환우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넣은 그림들”이라며 “이 작품들을 보면서 환우들이 위안과 영감 그리고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4월 30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가천갤러리는 환자 및 고객, 임직원들을 위한 병원 속 문화전시공간으로, 전시를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전시 가능하다.

2016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0회 이상 전시회를 개최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해 5도 공보의 직무교육 실시

-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현동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장이 서해 5도 공중보건의 대상 직무교육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
현동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장이 서해 5도 공중보건의 대상 직무교육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4월 12일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서해 5도 공중보건의 대상의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심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응급상황에서의 치료’를 주제로 △심근경색증의 진단과 치료(심장내과 최성환 교수) △뇌와 뇌졸중으로의 여행(신경외과 현동근 교수) 등 2개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과 함께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협진 시스템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인하콜’의 활용방안 증대에 중점을 뒀다.

인하콜은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응급상황에서 병원 간 환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쌍방향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유관기관 협력 확대와 인하콜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인천권역의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동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장은 “서해 5도 지역은 육지와 물리적인 거리가 있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발생 시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1차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 환자가 효율적으로 이송되길 기대하고, 권역센터 역시 신속한 의사결정과 처치로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메리놀병원, 개원 74주년 기념행사 개최

메리놀병원 개원74주년 기념행사 단체사진
메리놀병원 개원74주년 기념행사 단체사진

메리놀병원은 4월 15일 오후 4시 30분 마리아홀에서 임직원과 내외 귀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7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신호철(비오) 보좌주교가 직접 집전한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개원 74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장기근속상 시상, 특별상 시상, 김태익(그레고리오) 병원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천주교부산교구 신호철 보좌주교는 축사를 통해 “메리놀병원은 1950년 4월 15일 개원해 어려운 사회환경 속에서도 74년간 이 자리를 지킨 병원으로, 현재의 힘든 시기도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병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사랑, 봉사, 헌신을 실현하기 위해 세워진 메리놀병원은 올해로 설립 74년이 됐으며, 의학연구 발전, 의료인 양성 교육, 연구, 진료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2024년도 ‘리본 유비스데이’ 성료
-신규 간호사 1주년 노력 치하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4월 15일 오후 4시 병원 11층 유비스홀에서 입사 1주년을 맞은 21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주요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유비스데이’를 개최했다.

간호부에서 주최한 리본데이 행사는 간호사들의 성공적인 병원 생활적응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이는 신규간호사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간호사들에게 그동안의 힘든 노력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자리로, 매년 5월에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간호사들의 교육으로 시작된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최근의 근무지에서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서로의 모습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7병동 홍정아 간호사의 1년간의 소회를 편지 형식으로 전하고, 김혜정 수술팀장이 답사를 통해 격려와 응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 돌잡이 선물 21가지를 전달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1년의 경험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병원의 핵심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은 1시간 가량 진행된 리본데이 행사에서 상품권을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전달해 참석한 1년차 간호사들을 격려했으며, 신규 간호사들은 자신들의 사진을 이용해 만든 미니 등신대 선물을 들고 기뻐하며 서로를 축하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아시아오세아니아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이유리 한국원자력의학원 연수연구원

이유리 한국원자력의학원 연수연구원이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22회 아시아·오세아니아방사선학회 학술대회(AOCR 2024)’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40세 미만 젊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연 협동과정 재학 중인 이유리 연수연구원은 인체 결합조직 섬유세포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섬유육종 치료를 위한 방사선 병용 방사선 민감제의 항암 효능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수연구원은 “의학원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연경 박사님의 책임 지도하에 관련 학계와 꾸준한 소통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방사선 민감제를 활용해 혁신적인 암 치료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광주기독병원 이영진 진료지원차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이영진 광주기독병원 진료지원차장이 4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65차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이영진 차장은 지난 2002년부터 22년간 광주기독병원에 재직중인 물리치료사로서 재활분야를 포함한 의료기사 파트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진료지원부를 책임지고 있으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광주광역시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 광주광역시 감사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진 차장은 “현재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광주기독병원 직원분들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원분들을 대신하여 받은 표창이라 생각한다” 며 ”다양한 직군의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잘 소통하고 화합하여 환자분들께 늘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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