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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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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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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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명지병원, 울불클리닉·뉴로모듈레이션센터 개소
 
- 뇌 신경 기능 조절만으로 정신질환 치료하는 첨단 dTMS 시행

명지병원 뉴로모듈레이션센터 & 울불클리닉 개소식
명지병원 뉴로모듈레이션센터 & 울불클리닉 개소식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울불클리닉(우울증·불안장애)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를 열고 약물·비약물·심리치료를 병행하는 정신과 질환 통합치료에 나섰다.

지난 4월 4일 오후 병원 B관 4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진 울불클리닉과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과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분석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뇌 신경 기능 조절만으로 우울·불안장애, 중독이나 강박, 운동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뉴로모듈레이션센터(센터장 장진구)는 신경(Neuro)과 조절(Modulation)을 뜻하는 단어가 결합된 것으로 뇌 신경 기능 조절을 통해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한다는 의미이다.

센터에는 다양한 뇌 부위 신경조절이 가능한 8자형 코일의 TMS(경두개자기자극술)와 기존 대비 4배 이상 깊은 뇌 자극과 7배 이상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H자형 코일의 최신 dTMS(Deep TMS) 2대 등을 갖추고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히 호환 적용,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TMS와 dTMS는 자기장으로 뇌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원리로, 마취나 수술, 약물 없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어 임산부나 노인도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뉴로모듈레이션센터 치료에 앞서 울불(우울증·불안장애)클리닉을 통해 환자의 정신·심리상태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과 이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제공하게 된다. 검사는 빠른 측정이 가능한 정량 뇌파 검사와 신경인지검사, 주의집중력검사(CAT), 기질 및 성격검사(TCI) 등을 시행한다.

정신과 외래와는 별도의 프라이빗 공간에 위치한 클리닉과 센터는 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적인 감정 증가에 영향을 주는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요소로 조성돼 환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이미 뇌 신경 기능조절 연구를 통해 tDCS(경두개전기자극술) 임상허가를 주도한 바 있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은, 뉴로모듈레이션센터 개소를 계기로 난치성 우울증과 통증, 중독 등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을 해결하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진구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의학·공학기술의 발전은 뇌과학 연구와 뇌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넓혔지만, 국내에는 아직 TMS, tDCS와 같은 다양한 뇌 기능 자극술에 대한 수요를 수행할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뉴로모듈레이션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검사, 최신 치료기기를 활용한 연구로 강박·운동장애와 같은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주의집중력 저하, 공포, 불안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국내 최초로 감금과 쇠창살, 편견이 없는 3무(無) 반개방형 정신과 병동인 ‘해마루’ 운영과 우울·불안, 중독, 소아, 청소년, 여성, 노인(치매)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의료진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선도해왔다”면서 “이번 클리닉 및 센터 개소를 통해 정밀한 검사와 첨단 치료, 고급스런 외래환경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지정
 - 전문 의료진과 설비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10여 차례 시술
 - 알약 크기로 대퇴부 정맥 통해 우심실에 삽입…빠른 일상 복귀 가능

삼육서울병원, '무전극석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지정
삼육서울병원, '무전극석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지정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 심혈관센터(센터장 조욱현)가 최근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

삼육서울병원 심혈관센터는 전문 의료진과 설비 등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어 타 병원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할 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Center of Excellence’ 자격을 갖추게 됐다.

정상적인 일반인의 심장 맥박이 분당 60~100회 빠르기로 규칙적으로 뛰지만, 서맥성 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심장이 분당 60회 이하로 느리게 뛰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현기증이나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무력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 시술에 사용되는 메드트로닉의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약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하고 전극선을 없앤 이식형 심박동기로, 심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방과 심실의 페이싱을 조율하는 알고리즘을 집약한 무전극선 심박동기이다. 시술은 피부 절개 없이 대퇴부 정맥을 통해 심장 우심실에 삽입해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도 줄여준다. 배터리는 평균 12년 사용이 가능하다.

삼육서울병원 심혈관센터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10여 차례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시술을 담당했던 심혈관센터 부정맥중재시술 전문의 이정명 과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박동기는 앞가슴 3~4cm 정도를 절개하고 피하에 기기를 묻고, 50~60cm 정도 되는 전극선이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연결이 되어야 하는 형태로 수술이 진행됐었다. 세균이 기기에 감염될 경우에는 패혈증, 심내막염 등의 위험이 있었다”며 “그러나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감염의 위험성이 5만분의 1 정도로 거의 없고, 혈관이 좋지 않은 환자, 투석환자, 고령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기기”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보건복지부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지정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에서 전국 70개 중진료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 결과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지정됐다.

지역 필수 의료의 공백을 막기 위해 지정한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인구 15만명 이상인 70개 중진료권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의 연계·조정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 중진료권은 각 시도 내에서 의료접근성 및 이용률 등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필수 의료 강화와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책임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한 책임의료기관은 해당 기관 내 공공의료본부를 설치,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정부 지정 센터(권역응급, 외상, 심뇌센터 등)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보건의료의 지역 협력체계를 운영한다.

전북에 지정된 지역책임의료기관에는 익산권에서 원광대학교병원, 전주권은 예수병원, 정읍권은 정읍아산병원이 각각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서 지역의료 협력체계 네트워크를 핵심축으로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자원, 서비스의 기획·조정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번에 지정된 지역책임의료기관과 더불어 2022년부터 수탁 중인 전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및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실 등 기존 공공의료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각 지역 필수 의료 강화와 중심적 역할 수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에 본원이 선정됐다”며 “지역 필수의료서비스의 강화를 위해서 지역의료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간 소통‧연계‧조정 등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고비 넘긴 중증심부전 환자, LVAD 수술 새 삶 얻어
 - 심장이식 대기 순번 길어 힘든 상황, LVAD 이식으로 건강 회복해
 -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김혜미·홍준화 교수팀 성공적 치료

10년 전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던 강윤수(65세, 남성) 씨는 올해 초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 다시 응급 심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으나 심장의 펌프 기능이 상실된 심한 ‘심부전(心不全)’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전원해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김혜미 순환기내과 교수의 치료를 받은 뒤, 3월 13일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팀의 집도로 ‘좌심실보조장치(LVAD;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이식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현재 중앙대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 중인 강 씨는 퇴원을 앞두고, 4월 4일 본인의 생일을 맞이해 김혜미, 홍준화 교수와 병동 간호사들과 함께 간단한 축하 자리를 가지며 기쁨을 함께했다.

중증심부전 환자 중앙대병원에서 LVAD 수술 회복 및 생일 기념
중증심부전 환자 중앙대병원에서 LVAD 수술 회복 및 생일 기념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심장이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였으나 이식 순번이 낮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그의 주치의인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의 권유로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에게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 수술을 받게 됐다.

강 씨는 “최근 심근경색발생과 함께 심부전으로 고비를 맞아 힘든 상황 속에 우연하게도 중앙대병원과 인연이 되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 편하게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병원에서 생일까지 맞이하게 돼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 기쁘고 중앙대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은 강 씨와 같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몸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심해 병원에서 퇴원이 어렵지만, 심장이식 순번이 낮거나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중증심부전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계장치 심장 삽입 수술이다.

인공심장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장 내 좌심실 심장 펌프 기능을 대체해 중증심부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는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승압제 없이는 혈압이 유지되지 않아 퇴원이 어려운 상태였고, 심장이식이 필요했지만 이식 대기 순위가 낮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최근 들어 이러한 환자에게 대안적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이식 삽입술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는 “‘좌심실보조장치(LVAD)’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온몸으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없는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에 펌프를 연결해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로써,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많아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중증심부전 치료 등 공여 심장이 생기기 전까지 환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심장이식을 대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강 씨는 호흡곤란, 피로감이 호전되고 스스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화 교수는 “생일을 집에서 맞이하게 해드리고 싶었으나 수술 전 오랜 침상 생활로 몸이 쇠약해져 있어 재활에 시간이 필요해 아직 퇴원을 못 시켜 드렸는데, 생일인 걸 알게 된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병원에서나마 축하해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좌심실보조장치(LVAD)’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말기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게 된 가운데, 공여 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좌심실보조장치는 심장이식 전 대기를 위해서나 또는 심장이식을 대체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KSER-RUVICON 최우수 Challenging video상 수상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신동호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신동호 교수

조혁진·신동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제4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2024 KSER Robotic Urologic surgical Video Congress: KSER-RUVICON’에서 최우수 ‘Chanllenging video’상을 수상했다.

조혁진·신동호 교수 연구팀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신장 이식 후 발생하는 요관의 합병증들을 섬세한 수술로 교정, 우수한 로봇비뇨기수술 비디오로 선정된 것.

신장이식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요로결석, 요관협착, 요관역류 등의 합병증은 일반적으로 개복 후 수술로 치료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최소침습적 접근인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선보였고, 환자의 회복 속도 및 미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의 수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혁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많은 신장이식술을 시행하는 병원”이라며 “다빈치 로봇을 활용해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관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복원술 영역에서 앞서나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그림 한마당 개최

어린이날 그림 한마당 포스터
어린이날 그림 한마당 포스터

충남대학교병원 병원학교와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 충남대전권역희귀질환전문기관이 오는 5월 ‘제9회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2024 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암, 희귀질환 아이들의 심신 치유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대병원에서 진료받는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증·희귀질환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어린이들도 가족과 함께 손도장, 발도장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제출할 수 있다.

작품 규격은 8절지 크기이며 자유 주제로 ‘내가 사랑하는 것’, ‘나에게 힘을 주는 것’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크레파스, 색연필, 수채물감 등 원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표현하면 된다.

4월 26일, 17시까지 등록접수 Q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며 제출할 그림은 방문 혹은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방문 접수는 병원학교 및 각 센터에 제출 가능하고 우편 접수는 충남대학교병원 소아동 1층 충남대전권역희귀질환전문기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포스터를 통해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상장과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하고 출품작들을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충남대병원 본관 1층 로비와 소아동 1층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임연정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어린이들의 반짝이는 상상력과 순수한 시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와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아픈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밝게 웃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대동병원, 임신 전 사전건강관리 사업 참여

대동병원 전경
대동병원 전경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의 의료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부부, 사실혼, 예비부부 등 임신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의 경우 가임력 전반적인 수준을 확인하는 난소기능검사(AMH)와 자궁근종을 비롯한 생식건강의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자궁, 난소 등의 부인과 초음파 등에 최대 13만원을 지원하며,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등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검사 희망자가 개별적으로 보건소 또는 e-보건소를 통해 신청 후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사업참여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뒤 3개월 이내 검사비를 청구해 검사비를 지급받는 방법이다.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서영은 과장은 “남성에게 있어 가임력 검사가 낯설 수 있으나 정액량, 정자 총수, 정자 운동성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임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만큼 임신 희망 부부라면 같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라며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난임률도 높아져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본인의 가임력을 확인해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 및 출산 계획에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국제학술지 우수 연구 인증 획득
-이상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이상환 과장
이상환 과장

이상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발표한 ‘만성 아킬레스 건염의 획기적인 치료법’ 주제의 논문이 인터벤션 분야 세계적 권위의 SCI 국제 학술지인 ‘미국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JVIR)’의 우수 연구 인증을 획득했다.

JVIR는 2023년 출판된 약 300편의 논문 중에서 우수 연구 9개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과장이 교신저자로,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주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아킬레스 건염의 미세동맥 색전술에 관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논문이다.

이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을 통해 3개월 이상 기존 여러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아킬레스 건염 환자 29명을 집도하고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특히 이중 70%는 현역 운동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추적 결과 86%의 시술 환자에서 통증이 6개월간 감소했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세동맥색전술(TAME, 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비침습적 시술로 국내에서는 이상환 과장이 2016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관절통증 색전술 클리닉’을 개설하며 최초로 시행했다.

특히 그는 ‘미세동맥색전술’ 1,300례 이상 시술을 기록한 국내 최고 권위자로,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시술 후 성공적으로 운동에 복귀했다. 현재 이 시술은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분야로, 만성통증 치료의 획기적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계속 논문이 나오고 있다.

이 과장은 “통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계속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증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과장은 미세동맥 색전술의 만성 무릎 통증, 팔꿈치 통증 등에 대한 SCI 논문을 출간했고, 대한방사선학회에서 미세동맥 색전술 분야의 좌장으로 학술대회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연수구 유일 ‘진료협력병원’ 지정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전경
나사렛국제병원 전경

나사렛국제병원(병원장 이재영)이 진료협력병원에 최근 지정됐다. 진료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등증 및 경증환자를 신속히 전원하고, 전원환자 진료에 긴밀히 협력하는 기관을 말한다.

이번 진료협력병원 지정은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 강화사업으로 2차에 걸쳐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병원 약 170여 곳을 지정했으며, 연수구에서는 유일하게 나사렛국제병원이 지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나사렛국제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전원협조 및 전원환자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나사렛국제병원 이재영 병원장은 “나사렛국제병원이 연수구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것에 책임을 느낀다”며 “전원되는 환자들의 건강과 회복에 최선을 다하며, 진료협력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2회 소통의 과학 워크숍 개최

-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

계명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소장 김상희)가 최근 계명대 간호대학 전갑규관 N218실에서 ‘소통의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클래스’를 기치로 제2회 소통의 과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조숙경 교수(한국에너지공과대 교수,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장)가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조숙경 교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단장, 대통령 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PCST Global Network for Science Communication) 회장으로 선출됐을 만큼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조숙경 교수는 강연에서 “역사속 인간의 삶 어디에나 과학은 공존하고 연관되며 에너지, 기후변화, 물, 질병, 식량 등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이슈들을 대중이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자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대중의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희 소장은 “보건의료 연구의 성과는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중의 하나로, 연구 성과를 대중의 언어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역할이 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는 1995년 계명대 간호과학연구부로 출발해 간호학 및 보건의료관련 연구자들의 역량강화 및 학문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 수주와 ‘간호와 보건과학(Nursing and Healthcare Science, NHS)’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연구소 역량을 강화했고, 올해는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 연계 및 환류형 교육연수 프로그램, 협업연구 프로젝트를 운영해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한정열 동문으로부터 3천만원 기부 받아
-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발전 기부금 전달

한정열 동문 발전후원금 전달식 기념사진
한정열 동문 발전후원금 전달식 기념사진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인 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한정열 원장이 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영상의학과 발전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4월 5일 밝혔다.

지난 4일 병원장실에서 열린 발전후원금 전달식에는 안성기 병원장을 비롯해 정배권 기획조정실장, 조성희 홍보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병원은 한정열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정열 동문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전공의를 거쳐 창원경상국립대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했던 인연으로 병원 발전에 관심을 두게 됐다”라며 “간직하고 있던 마음을 기부로써 전달하게 돼 기쁘고,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 병원장은 “한정열 동문의 모교 병원을 위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소중한 발전후원금이 해당 진료과 발전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SNUH 건강정보] 동작 느려지고 손 떨리는‘ 파킨슨병 ’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한준 교수, 파킨슨병의 개념과 증상, 치료법까지 소개

김한준 교수
김한준 교수

1.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세포의 변성이 생겨,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합성·분비하는 뇌세포가 점차 줄어들면서 몸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며, 초기에는 말과 행동이 느려지고 손 떨림 현상을 겪는다. 평균 발병 나이는 60대 중반에서 70대 정도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65세 이상 인구 중 1%가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다.

2. 원인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10% 미만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가족력 및 뚜렷한 유전자 이상 없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3. 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서동, 떨림, 근육의 강직 등이 있다.

서동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말한다.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도 병의 증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동이 심해지면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며 보행장애, 중심 잡기 어려움, 얼굴 표정 감소 등이 나타난다.

떨림은 환자가 몸에 힘을 빼고 있을 때 주로 나타나며, 자발적인 운동을 하면 없어지거나 감소한다. 주로 한쪽 손에서 먼저 나타나며, 손으로 알약을 빚거나 동전을 세는 듯한 모양의 떨림을 보인다. 하지만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서 떨림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강직은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며, 팔을 펴려고 할 때 일부러 안 펼쳐지게 하려고 힘을 주는 듯한 느낌과 유사하다. 전형적인 환자의 경우 팔을 굽힐 때 마치 납으로 만든 파이프를 굽히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며, 천천히 굽혀보면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오는 저항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톱니바퀴성 강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보행 동결, 배뇨 장애, 변비, 성 기능 이상, 기립성 저혈압, 후각 소실, 정서적 장애, 수면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많다. 잠꼬대, 우울감, 후각 저하, 변비 등의 증상들이 먼저 나타나거나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그밖에도 어깨의 통증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

4. 진단 및 검사

신경과 전문의의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파킨슨병 증상의 여부를 판단하고 진단한다. 파킨슨병은 뇌질환이지만 뇌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다른 질환인지 확인하기 위해 MRI를 시행한다.

베타 CIT라는 특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PET 검사(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를 시행하면,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파킨슨병 진단에 도움이 된다.

5. 치료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 부족해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치료에는 도파민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복용 후 뇌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도파민이 되는 ‘레보도파’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사용한다.

*도파민: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

다만 레보도파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10명 중 4명이 4~5년 후 ‘약효 소진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효 소진은 약을 먹은 뒤 다음 약을 먹을 때까지 약효가 유지되지 않고 약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또한 약물 농도가 높으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지거나 팔다리가 꼬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레보도파 유발성 이상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은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을 조절해야 한다.

약 조절을 통해서도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고려할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을 뇌의 깊은 핵 부위에 위치시켜 신경세포들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약의 용량도 많이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직까지 도파민 신경세포를 다시 살려내거나 세포의 소실을 중단 또는 지연시키는 치료법은 없으나, 이러한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6. 환자들에게 한마디

“파킨슨병의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시로 치료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해 상담하고 현재의 상태에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려대 안산병원 권순태 간호사, ‘병원응급간호사회 회장상’ 수상

권순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책임간호사가 응급간호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병원응급간호사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병원응급간호사회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33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열고 응급실 간호사의 위상 향상과 응급간호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 대해 상장을 수여했다.

권순태 간호사는 현재 응급실 근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과 해경, 의료종사자 대상 한국전문소생술(KALS), 한국형 재난의료지원(KDLS), 외상간호핵심과정(TNCC) 교육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의료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권 간호사는 ”응급 간호 분야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간호사 선생님, 동료 간호사들에게 감사하다“ 며 ”아직까지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을 포함해 모든 응급센터 간호사 동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응급간호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高大 의과대학 김용연 교수, 모교 의료원에 1억 원 기부

기부식에서 김동원 총장(우측)이 김용연 교수(좌측)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기부식에서 김동원 총장(우측)이 김용연 교수(좌측)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4월 3일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용연 교수(구로병원 안과)로부터 1억 원을 기부 받았다.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개최된 기부식은 김용연 교수와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녹내장 치료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여러 보직을 수행하며 학교와 의료원 발전에 헌신해 온 김용연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꾸준한 기부를 통한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둔 김 교수는 후학들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전달된 기금은 안과학교실 연구 및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용연 교수는 “모교와 의료원을 위해 일평생 봉직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하고 행복했다. 저의 정성이 의학도의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학자이자 명의로서 오랫동안 고려대에 헌신해주신 김용연 교수님께서 이렇게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니 더욱 감사드린다. 교수님의 고귀한 뜻은 후학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사이면서 의료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김용연 교수님을 늘 존경해왔다. 교수님의 마음을 깊이 새겨 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국민을 위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개원 26주년 기념식 성료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4월 5일 개원 26주년을 맞아 본관 송산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병철 이사장, 강승일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부서장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장기근속자 시상을 통해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한편, 병원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학연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신설을 위해 병리과 박언섭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여 의료 전문성 및 안정성 강화를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입사 20주년을 맞이한 정형외과 김청야 과장 외 4명에게는 장기근속을 기념하는 상패와 450만원 상당의 금 10돈을 포상했으며, 10주년 장기근속자 17명에게는 금 5돈을 전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근면성실한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한 노고를 격려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기념사로 “시화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지역 주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심뇌혈관 및 중증·응급질환 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피부암, 육안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법

박지웅 교수
박지웅 교수

몸에 있는 크고 작은 점들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샤워를 하다가 문득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점이 하나씩 늘어나서 신경이 쓰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평범한 점일 수도 있지만 간혹 대칭이 맞지 않거나 테두리가 불규칙하고, 다양한 색깔이 조합되어 있으며, 크기가 6mm 이상일 경우에는 악성 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피부암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피부암이란

피부는 신체의 보호 벽일 뿐 아니라 복잡한 해부학적 및 생리학적 기능을 하는 신체 중 가장 큰 기관이다. 부피가 가장 큰 만큼 피부에는 여러 가지 질병과 종양이 생기기 마련이다. 피부암(skin cancer)이란 피부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용어로, '원발성’ 피부암과 ‘전이성’ 피부암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좁은 의미의 피부암은 원발성 피부암만을 의미한다. 피부암 양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부위별로 피부암 발생 및 분화에 관여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2009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은 연평균 2,889건 발생하여 전체 암의 1.8%였고, 인구 10만 명 당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 건수는 5.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0.5%를 차지하는 만큼 피부암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피부암의 종류

가장 대표적인 피부암 세 가지(악성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암)

원발성피부암은 크게 비흑색종피부암(non-melanocytic skin cancer) 과 악성흑색종(malignant melanoma)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흑색종피부암에는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과 다음으로 흔한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포함되며, 이들은 대부분 국소적으로만 침윤하고 타 장기로 잘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이에 반해, 악성흑색종은 비흑색종피부암과는 달리, 침윤과 전이가 흔하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저세포암이 가장 흔하여 30~40% 이상을 차지하며, 편평세포암이 다음으로 흔하여 20~30%를 차지하였다. 그다음으로 흔한 악성흑색종은 10~20%를 차지한다.

피부암의 원인과 증상

대부분의 피부암 및 암전구증의 발생에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각 암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자외선에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직업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방사선 노출 및 면역 억제 시에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발생 위험도가 자외선 노출량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 골수염의 농루,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 면역 억제, 일부 유전 피부질환 등에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악성흑색종은 일반적으로 강한 자외선 조사 시에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호발 하는 말단 흑색점 흑색종의 경우 자외선이 특별히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피부암은 어떤 종류이든 기본적으로 반점으로 시작하여 점점 크기가 커져 종괴로 진행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 발생하며, 종괴의 경계가 둥글게 말려 있는 형태가 특징적이라 '설치류 궤양, 즉 쥐가 파먹은 것 같은 모양의 궤양’으로 불린다. 편평세포암은 만성일광손상부 및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골수염농루등의 전구 병변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병변 자체도 궤양과 흉터를 동반한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악성흑색종 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말단흑색점흑색종은 손발톱에 크기가 점점 증가하는 흑갈색판으로 나타난다. 빠른 속도로 병변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오랜 기간 크기가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수년이 경과한 후에 크기가 증가하기 시작하기도 한다.

피부암의 치료 및 예방법

모든 피부암의 전통적인 일차 치료법은 수술적 제거이다. 수술 시에는 육안적으로 정상인 경계부조직까지 상당 부분 포함하여 눈으로 보이지 않는 암세포의 확산까지 안전하게 광역절제해야 한다, 암 제거 후 피부 결손이 발생한 부분에는 국소피판술 및 피부이식술 등으로 피부를 재건해준다. 이외에도, 표재성기저세포암 및 피부암전구증의 치료에 광선치료제, 이미퀴모드라는 국소면역조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질환의 상태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과 같은 국소파괴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악성흑색종의 경우는 피부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다음, 병이 진행한 정도에 따라 전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평소에 자외선차단제, 양산, 모자, 의복 등을 이용하여 자외선 차단을 잘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해수욕과 같이 장시간 강한 일광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긴팔의복과 챙이 큰 모자를 이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출되는 부위에는 2시간 이내의 간격으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복 도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내부 장기에 발생하는 악성종양과는 달리 직접 눈에 띄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비교적 쉽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예후가 양호하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의 암종에 비해 관심이 소홀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수가 허다하다.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포함한 자외선 차단의 노력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부에 새로운 점이나 종기를 발생한 경우나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하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종원·yjw@kha.or.kr>


◆ NMC, ‘책임의료기관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수행 실무자 역량 강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함께 4월 4일과 5일 양일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상반기 책임의료기관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책임의료기관 협력사업 부서 전담인력 및 협력 기관 실무자 등 약 350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을 위한 지자체-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책임의료기관 간 거버넌스 구축·운영, 실무자 간 사업 경험 등을 공유했다.

첫째 날에는 ‘책임의료기관 제도 도입 후 경북지역 필수보건의료 거버넌스 강화 사례’를 주제로 경상북도 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 및 기관별 사례를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기획·조정 및 실무자 간 사업 경험 공유’를 주제로 필수의료 분야(퇴원, 감염, 중증응급, 산모·신생아·어린이, 정신건강, 재활의료, 기초조사, 사업계획 및 관리)에 대한 실무자 간 사업 수행 사례 공유와 토론이 이어졌다.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책임의료기관의 지역사회 필수의료 네크워크 기획·조정에 대한 역할이 중대해지는 만큼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무자들이 거버넌스 구축·운영에 대한 전문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현장에 적용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허준영 교수, ‘Blood Research 우수논문심사자상’ 수상

허준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2024(ICKSH 2024)’에서 논문 심사 및 학회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Blood Research 우수논문심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Blood Research에 투고된 논문들의 기재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논문 심사를 통해 학회지 발전에 공헌이 큰 심사자에게 주어진다.

허준영 교수는 학술지에 제출된 논문의 학문적 성과를 평가해 게재 논문의 질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의학석사, 성균관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종양내과학회,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대한혈액학회 산하 한국림프종연구회(KLWP),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KMMWP)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직원 ‘마음 안심’ 프로그램 운영

- 세종충남대병원,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심리지원 제공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등과 관련한 정신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정신건강 고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갑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4월 5일(금) 본관 1층 정문 앞 택시승강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마음 안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마음안심버스)으로 지역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검진 도구를 활용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 전문요원의 1대1 상담을 통해 치료기관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까지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읍·면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운영 횟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양정훈 센터장은 “마음안심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구성원과 내원객 뿐 아니라 세종시민들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재가 장애인 위한 재활 물품 지원

- 일산차병원, 임직원들 자발적으로 기금 모아 전달

일산차병원 송재만 병원장(사진 왼쪽)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홍효명 소장이 재활 지원 물품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병원장(사진 왼쪽)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홍효명 소장이 재활 지원 물품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은 최근 본원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일산동구 재가 장애인을 위한 재활 지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일산차병원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 집에 머물며 살아가는 재가 장애인을 위해 위생매트, 기저귀, 방석, 약 달력 등 방문 재활 서비스에 필요한 재활 물품을 일산동구보건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수호천사기금으로 마련했다.

전달식에는 송재만 병원장, 일산동구보건소 홍효명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대상자를 선정해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송재만 병원장은 “장애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병원의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일산동구보건소 홍효명 소장은 “일산차병원이 따뜻한 봄처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며 “관내 장애인이 건강한 일상을 보내도록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지난해 12월 일산동구보건소와 관내 장애인 재활 지원을 위한 ‘기능형 재활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2020년 개원한 일산차병원은 수호천사기금으로 매년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김장김치 나눔, 건강선물 세트 전달, 겨울철 의류 기부 등을 진행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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