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마사히로 교수 초청 세미나 성료
상태바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 초청 세미나 성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3.29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 의료경영MBA, ‘부모와 함께 사는 중년 독신자 문제 등 다뤄

경희대 의료경영MBA과정 김용태 주임교수는 일본 중앙대학교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를 초청해 ’인생 100년 시대 일본 가족의 모습, 8050 문제의 배경과 대응‘을 주제로 최근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101호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는 패러사이트 싱글(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미혼자), 격차사회, 콘카츠(결혼활동)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는 일본 내각부의 남녀공동참여회의 민간위원, 도쿄도 사회복지심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고, 일본 가족사회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8050(하부호마루) 문제는 80세 전후의 부모와 50세 전후의 독신자가 동거하는 형태의 가족형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뜻한다.

이 문제는 중장년 독신자가 증가하며, 가족간 경제적인 수입 격차가 심화되는 사회 현상 속에서 가족 안에 속해 있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대응을 전적으로 가족이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사회나 가족(친족), 공적기관(정부)도 경제적인 약자에 대한 보장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을 어려워 하고 있다. 일본사람들은 가족 중 경제적 약자를 돌보는 것 때문에 지금 현재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야마다 교수는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보장은 공적인 사회보장제도에서 보장하고 가족으로서 교류를 계속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만큼 가족 구성원 간의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 일본의 경우 70~80세 전후의 부모는 연금이 충분한 사람이 많다. 2015년 기준으로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중년독신자는 3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부모의 사망 또는 노인보호시설 입소 등의 상황은 동거하는 자식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자 학대 문제, 가사-간병 등의 경험 부재, 사회적 교류 부족 등의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향후 고독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은 8050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이 행사를 주최한 경희대학교 의료경영 MBA 김용태 교수는 “5년 후의 한국 가족문화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경제적인 불평등이 저출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일본사례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으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은 사회 속에 숨어있는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이번 세미나 개최의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