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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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3월 2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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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코어라인소프트, 유럽 거점병원에 진단 솔루션 추가 공급
-스위스 로잔, 프랑스 AP-HP 비샤·포슈, 스페인 델마르에 설치 완료
-유럽 시장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 및 사업 확장

코어라인소프트 'AVIEW LCS PLUS' 화면 모습
코어라인소프트 'AVIEW LCS PLUS' 화면 모습

의료AI 솔루션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유럽 대표병원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섰다.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는 최근 스위스 로잔대학병원(Centre Hospitalier Universitaire Vaudois, CHUV)에 자사의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28일 밝혔다.

스위스 로잔대학병원은 미국 뉴스위크 발표 ‘World's Best Hospitals 2024’ 세계 13위로 선정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병원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10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에서 민감도 및 특이도 기준 포함 고객서비스 수준 등 로잔병원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를 모두 충족하며, 최종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주요 병원들과도 폐암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AP-HP 비샤병원에 AVIEW LCS Plus를 도입했으며,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샤병원은 프랑스의 가장 큰 대학공공병원 조직인 AP-HP(38개 병원연합)의 의료기관 중 한 곳이자, 파리대학의 부속병원이기도 하다.

프랑스 포슈병원(FOCH)에는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AVIEW LCS Plus를 설치 완료했으며, 흉부질환 진단의 글로벌 수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슈병원은 파리 최대의 공립병원으로 폐를 비롯한 신장, 비뇨기, 신경 과학 분야에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델마르병원(Hospital del Mar)은 스페인 폐암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AVIEW LCS Plus을 활용 중이다. 델마르는 바르셀로나 종합병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와 연계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의료제도 등이 달라 세밀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유럽연합, 주요국가, 지역 단위 프로젝트로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지금은 이러한 초기 시장 선점과 신뢰 확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는 시점으로, 유럽 전역은 물론 인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부 이사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병원에서 경쟁 입찰과 사업 협력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사업파트너로 강점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며 “자사가 쌓아온 레퍼런스로, 유럽 전역에서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의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베네룩스에 이어 유럽 전역의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거점 병원을 필두로 협력 기회를 모색해 유럽 의료AI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기준 1,500억 유로(약 210조원)로 북미 대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1인당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에 이른다. <박해성·phs@kha.or.kr>


◆차바이오텍, ‘NK세포·항체 병용연구’ 협력 확대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에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 이전
-상트네어,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과의 병용연구 추진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차바이오텍(대표 이현정)은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와 ‘NK세포·항체 병용연구’ 협력을 확대한다고 3월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상트네어에 이전했다.

양사는 차바이오텍의 NK세포와 상트네어가 개발한 항체를 병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ADCC)과 종양세포사멸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은 암 항원과 결합한 항체가 NK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상호작용해 NK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으로 인해 활성화된 NK세포는 암세포 살상 능력과 항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분비가 늘어난다.

상트네어는 NK세포, 마크로파지(Macrophage,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에 의한 다양한 항암 면역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인게이저 플랫폼 ‘Twin Fc-ICE(Immune Cell Engage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win Fc-ICE’를 기반으로 폐암, 간암, 혈액암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GPC3(글라이피칸3), CD33(시알산 결합 면역글로불린 유사 렉틴) 등의 수용체를 타깃하는 여러 항체를 개발 중이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상트네어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NK세포와 항체 병용의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 협력 분야를 확대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물질이전에 앞서 차바이오텍은 Twin Fc-ICE 기반 상트네어의 항체와 유방암, 위암 등 암종에서 NK세포와 병용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항체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물질이전 계약을 하는 등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항체 병용요법 외에도 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NK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화약품, 적십자사에 ‘활명수 126주년 기념판’ 판매수익금 기부
-제11회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기금으로 전달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지난해 판매된 활명수 126주년 기념판의 수익금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기금으로 전달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동화약품 마케팅실 김대현 상무와 대한적십자사 권영규 서울지사 회장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약품이자 최장수 브랜드인 활명수(살릴 활活, 생명 명命, 물 수水)는 1897년부터 그 이름의 뜻대로 민중의 ‘생명을 살리는 물’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활명수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은 매년 활명수 기념판 판매수익금 전액 기부를 통해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차를 맞았다.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네팔 산쿠와사바아 지역의 수도·위생 시설 구축 및 개선, 지역주민 대상 보건위생 교육과 캠페인 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다.

동화약품 김대현 상무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활명수의 가치를 따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화약품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3년, 활명수 116주년 기념판을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패션브랜드 게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 글로벌 아웃도어브랜드 ‘스탠리(STANLEY)’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활명수 기념판을 매년 출시해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대표 브랜드이자 1897년 같은 해에 태어나 오랜 세대를 거쳐 사랑받아온 동갑내기 브랜드인 ‘빅토리녹스’와의 협업을 통해 활명수 126주년 기념판을 출시했다. 맥가이버칼로 흔히 알려진 빅토리녹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스위스 아미 나이프(Swiss Army Knife)’ 이미지를 활용한 활명수 기념판을 제작해 선보였다.

한편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까스활명수, 꼬마활명수, 활명수-유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活(활), 미인活(활) 등 총 여섯 가지 활명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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