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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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3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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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HK이노엔, 미국학회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AACR서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TKI 후보물질 비임상 효력 결과 공개
-연내 비임상 연구 완료 및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목표

HK이노엔(HK inno.N)이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4’에 참석해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이하 ‘EGFR-TKI’)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한다고 3월 27일 전했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권위있는 학회로, 매년 전세계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항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HK이노엔은 이번 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유전자(L858R)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로스테릭 EGFR-TKI’ 비임상 연구 내용을 공개한다. HK이노엔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거나 L858R 변이 환자를 위한 4세대 표적항암치료제 ‘IN-119873’을 연구하고 있다.

HK이노엔의 ‘IN-119873’은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결합부위를 공략한다. ‘IN-119873’은 기존 1, 2, 3세대 EGFR-TKI 약물로 발생한 EGFR 돌연변이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3세대 EGFR-TKI와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이 같은 기전으로 개발 중인 타사 후보물질을 약 5억4천만 달러(한화 약 7천2백억원)에 사들이면서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TKI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5조 원이며,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3세대 EGFR-TKI인 오시머티닙 성분 약물이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 김봉태 상무는 “AACR에서 국내 및 해외 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EGFR-TKI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연내 ‘IN-119873’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화학연구원으로부터 초기 유효물질을 도입했으며, 지난해 8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TKI 후보물질인 ‘IN-119873’을 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동아에스티와 ‘차세대 EGFR 분해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존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 물질을 EGFR 분해제로도 개발하면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씨젠의료재단, 필리핀 카비테주 지역서 의료봉사 실시

씨젠의료재단이 함께 참여한 필리핀 카비테주 의료봉사 현장 모습
씨젠의료재단이 함께 참여한 필리핀 카비테주 의료봉사 현장 모습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은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회장 최환석)가 주관한 필리핀 의료봉사에 함께 참가해 진단검사를 지원했다.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의 필리핀 의료봉사는 올해로 10번째 활동이며, 이번 의료봉사에는 재단 진단검사 전문인력 3명을 비롯해 의사·한의사·약사 등 의료진과 안경사, 미용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필리핀 카비테주 인당, 알폰소, 나익 지역을 방문해 내과·치과·소아과 등 총 8개 분야 3,880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특히 재단은 이번 의료봉사에 진단검사 전문인력 외에 진단검사 장비 및 시약, 검사용품 일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혈액·당뇨 검사 등 약 1,700건의 진단검사를 수행하며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했다.

재단의 한 직원은 “제가 가진 작은 힘이 필리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보탬이 되었기를 소망한다”며 “의료봉사를 권장하고 이렇게 실천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우리 재단에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씨젠의료재단은 2023년 한 해 동안 독거노인·이주노동자·유학생·북한이탈주민·노숙자 등을 위한 국내 의료봉사와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에서 펼쳐진 해외 의료봉사 등 40여 회의 나눔을 실천했고, 올해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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