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4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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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4년 3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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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 개최
 - 간담췌외과학 분야 복강경 및 로봇수술 전문가 한 자리에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 전경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 전경

국제간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2024 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Single Topic Symposium; ISLS STS 2024, 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이 지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간이식, 간담췌외과의 학문 발전과 기술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으며, 복강경, 로봇수술, 간이식 등 간·담도·췌장질환 관련 외과 학문의 선진 스탠다드 정립 및 합의(컨센서스)를 이룩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격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정기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싱글토픽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성과 및 수술기법을 활발히 교류하는 등 학문적 발전과 교육 증진에도 기여해왔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수술: 경쟁 혹은 보완(Laparoscopic vs. Robotic Surgery: Competitive or Complementary)’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중계(Live Demonstration)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 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 중계였다.

국내·외 초청 인사만 88명(국내 32명, 국외 56명)으로 국제간외과학회(ISLS)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였다. 40개국에서 5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돼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던 만큼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만 봐도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국제간외과학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학술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개 기관에서의 수술실황 중계와 이에 대한 토론을 본 참가자들은 이런 형식의 학술대회는 처음이라며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날인 3월 18일 오전에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vs 로봇 간 절제 수술’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와 동아대병원 간담췌외과 김관우 교수가 수술실에서 수술실황을 중계했다. 오후에는 ‘복강경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 vs 로봇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이재훈 교수의 수술실황이 중계됐다.

둘째 날인 3월 19일에는 ‘복강경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 vs 로봇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가 각각의 수술실에서 복강경과 로봇수술 기법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과 학회장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참가자와 수술 오퍼레이터가 긴밀히 소통하며 한층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훈 국제간외과학회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김기훈 국제간외과학회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김기훈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과 정동환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간이식, 간담췌 수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담췌 질환에 관한 한국의 임상 및 학문적 수준은 전 세계를 선도한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학문의 스탠다드 향상을 위해 국제간외과학회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에서는 이틀간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복강경과 로봇 수술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 결과적으로도 대성공이었다”고 밝혔다.

접수된 초록은 전자 포스터(E-poster)로 게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초록을 통해 초록 저술자와 네트워킹을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국제간외과학회(ISLS)의 정규 학술행사를 넘어서는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학문을 연구하고 네트워킹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민호‧omh@kha.or.kr>


◆ 골다공증 치료로 사회 경제적 비용 7,100억 원 절감
 - 환자 100명당 약 46.6건 골절 감소…1명당 의료비도 2,900만원 줄여
 -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지속 치료 경제적 효과 평가연구’ 결과 발표

골다공증 치료 지속시 사회 경제적 비용으로 약 7,100억 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골대사학회(회장 김낙성‧이사장 백기현)가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 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이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기현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 위),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백기현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 위),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지난 1월 20일 SCI급 국제학술지 ‘BMC Musculoskeletal Disorder(근골격장애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해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을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1건, 비척추 골절 12.43건이 감소해 총 46.64건의 골절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또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1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5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 원(71만7,120원)이 소요됐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 원(80만8,651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 원(126만3,124원)이 더 소요돼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총 135만원 가량(135만4,655원)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총 2,900만원 가량(2천902만5,949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할 경우 총 7,098억원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 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게 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연구에 참여한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면서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필요해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컨설팅 지원

- 4월 16일까지 신청, 임상·인허가 등 진출 관련 최대 5천만원 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4월 16일(화)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유럽 등 전략적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심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획, 임상, 인허가, 투자, 라이선싱, 법인설립 및 기타 제조, 위탁생산 등 관련 글로벌 진출 컨설팅이며, 각 과제당 국고보조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제약분야의 전문 컨설팅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국내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 및 K-블록버스터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을 우대한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대웅제약 등 신규 입주기업 12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은 동아ST 등 기존 입주 기간을 연장한 18개사를 포함해 총 30개사로 확대됐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공고 중인 심화 컨설팅 지원 사업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hidi.or.kr) 알림마당의 사업공고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영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보청장과 고위급 정책 대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3월 26일(화) 영국 보건안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UKHSA) 제니 해리스(Jenny Harries) 청장이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고위급 정책 대화와 건강한 사회 포럼을 통해 글로벌 보건협력을 포함한 감염병 위협 및 기후변화와 보건 등 국제사회의 보건분야 주요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2년 5월 질병관리청-영국 보건안보청 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제니 해리스 청장의 첫 방문으로, UKHSA는 영국 보건복지사회부(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 DHSC) 소속의 감염병 및 화학, 생물테러, 방사능 및 핵 사고 및 보건 위협 대응 담당 행정기관이다.

고위급 정책 대화의 첫번째 의제는 ‘데이터 분석 및 감시 체계, 모델링’으로 질병관리청은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사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체계, 감염병 감시 예측 모델링 현황 등을 소개했고, 영국 측과 해당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인력교류, 지속적인 정보 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현재 국제사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관리 정책 및 기후변화와 보건’에 대해 논의햇다.

또 전 세계의 기후변화 가속화로 인한 건강 영향이 심화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계획 및 적응 대책 등 양 국가의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데이터 분석, 연구 세부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고위험병원체 및 생물안전 시설 관리’를 주제로 생물안전 3‧4등급 운영관리체계를 위한 기술교류, 고위험병원체 및 생물안전시설 국가관리 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영미 청장은 “공중보건은 더 이상 하나의 국가에 국한된 영역이 아니며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영국 보건안보청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와 기후 위기 적응 계획 등 주요 글로벌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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