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최신기술 활용 의료기기 개발 성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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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등 최신기술 활용 의료기기 개발 성과 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3.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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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전주기 연구개발사업 2024년 10대 대표과제 주요 성과 발표

정부 각 부처가 합심해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이 인공지능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4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가 3월 6일(수) 서울 상암동 YTN 미디어홀에서 개최됐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천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임상·인허가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R&D 사업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37과제에 8,523억원이 지원됐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성과보고회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연구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과제들을 표창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의료기기 연구개발자 및 산업계의 사기를 고취하고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는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 등 3대 핵심지표를 기준으로 약 48개 기관에서 제출한 성과 중 현재 성과 및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공달팽이관, 혈액투석 필터와 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과제, 심혈관질환용 다중융합영상 AI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제들이 선정됐다.

올해 대표 10대 과제는 △ 심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다중융합영상 AI 솔루션 개발 △ 다중모드 광영상 기반 지능형 디지털병리기기 개발 △ 뇌영상-임상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뇌경색 진료 소프트웨어-의료기기 개발 △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위한 확장현실 기반 로봇 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 △ 병원의료정보시스템(EMR) 연동 의료용 스마트 배설케어시스템 및 서비스 모델 개발 △ 국산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엔젤렉스)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CE 및 말레이지아 허가용 임상시험 △ 신규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혈액 기반의 폐암 진단 원천기술 및 진단키트 개발 △ 기계적/전기화학적 성능 및 생체적합성이 향상된 복합재료 기반 고밀도 유연 신경전극 및 이를 탑재한 인공달팽이관 장치 개발 및 사업화 △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이다.

2024년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
2024년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

사업단은 이날 성과보고회를 통해 10대 대표과제에 대한 표창 및 성과 발표를 진행한 이후, 3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열리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4)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10대 대표과제의 성과 포스터 및 장비 등을 전시함으로써, 의료기기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선정된 2023년 10대 대표과제 중 ‘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을 통해 개발된 로봇 손가락 의수는 CES 2024(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 혁신상 수상의 성과를 거두는 등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들 역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앞으로도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향후 우수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돼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국산 의료기기는 치과·체외진단·미용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으로의 대규모 M&A가 성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발전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개발사업뿐 아니라 규제개선 및 인프라 확충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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