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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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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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북지역암센터-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MOU

왼쪽부터 류동희 충북지역암센터장, 방희제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김예슬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왼쪽부터 류동희 충북지역암센터장, 방희제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김예슬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류동희)와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예슬),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방희제)가 2월 23일 병원 동관 지하 1층 응급의료지원실에서 ‘장애인 보건향상(암 예방 관리)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들은 실질적인 교류와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복지와 협약기관의 상호 우호적인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지역암센터는 장애인의 암 검진률 향상을 위한 암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 및 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장애인 암생존자에 대한 건강관리 정보 자료 공유,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건강검진과 관련한 장애친화건강검진 사업 및 기관 안내,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사업을 협력하게 된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4년도 프리셉터 활동 평가회’ 성료

조선대병원, 2024년도 프리셉터 활동 평가회
조선대병원, 2024년도 프리셉터 활동 평가회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직무대리 임동훈)은 2월 22일 병원 의성관 5층 김동국홀에서 2024년도 간호부 프리셉터 활동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올해 21개 부서 신규 간호사의 프리셉터로 활동하면서 1년 동안 진행한 교육 업무에 대한 노고를 위로하고 평가의 시간을 통해 개선점을 파악, 2024년도 프리셉터 교육방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김연 간호부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프리셉터 핵심역량 강화 요인 및 전략(김현례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소통의 장 순으로 진행됐다.

김연 간호부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도 첫 프리셉터 활동을 수행하며 신규 간호사들이 병원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매년 프리셉터 활동을 통해 처음 입사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신규 간호사들에게 병원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상담소 운영

화순전남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번 상담소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과 의료비 지원 절차 등이 담긴 리플릿 배포, 현장 신청 등으로 진행됐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득수준에 비해 의료비를 과도하게 지출한 일반 건강보험 자격 환자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3년 재난적 의료비 지원 재산 및 대상 질환, 지원 한도 등을 확대했다. 올해에도 산정기준을 동일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의료비 부담 수준 및 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에 나간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부터 정기적으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우리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시에 상담을 통해 폭넓은 의료비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원객들이 의료비 부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의료비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심혈관질환 국제심포지엄 성료
 - 한·미·일 공동 심혈관질환 최신지견 공유

건양대병원 한미일 국제심포지엄 단체 사진
건양대병원 한미일 국제심포지엄 단체 사진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2월 24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일본 가와사키사이와이병원과 공동 주최한 ‘제14회 건양대병원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를 비롯한 국내 심장질환 전문의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심장질환 분야 석학들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 이후 심장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혈관질환 치료 관련 이슈와 최신 약물요법과 수술 등의 치료정보를 공유했으며, 심혈관질환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행사를 총괄한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심포지엄을 건양대병원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왔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치료수준을 높이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다빈치SP 부신 절제술 성공

-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이진욱 교수
이진욱 교수

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최근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활용한 부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0대 여성 A씨는 좌측 부신에 생긴 종양에 의한 쿠싱증후군 환자이다.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당뇨와 고혈압, 비만 질환을 유발한다. 쿠싱증후군에 의한 사망률이 일반 환자보다 5배 이상 높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내분비질환 중 하나다.

다행인 것은 부신 종양에 의한 쿠싱증후군은 병변이 있는 부신을 수술로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한, 외과적으로 치료 가능한 내분비질환이라는 점이다. A씨는 좌측 부신 절제술이 필요했고 수술까지 진행했다. 수술명은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Single Port Robotic Posterior Retroperitoneal Adrenalectomy, SP-PRA)이다.

일반적인 복강경이나 다관절 로봇인 다빈치Xi로 시행하는 부신 절제술은 수술 기구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또 A씨와 같이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 집도의가 수술을 시행하기에 어려움을 있어 환자의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다빈치SP 로봇수술기는 3㎝ 크기의 절개창 하나로 단일공 로봇 장비가 인체에 들어가 부신을 절제할 수 있다. 부신은 깊고 좁은 공간에 위치하는데 기존의 수술방법들보다 부신에 접근하기에 훨씬 유리한 것이다.

환자 A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큰 통증 없이 1주일 동안 스테로이드 호르몬 유지 치료를 마치고 최근 퇴원했다. 부신종양 절제를 통해 쿠싱증후군 치료를 완료했으므로 앞으로 10~20㎏ 정도의 체중 감소를 기대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욱 교수는 “다빈치SP 도입으로 기존에 해 왔던 수술 방법보다 훨씬 더 다양한 영역의 질환을 로봇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역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의 센터장으로서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첨단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의료위기 속 서울적십자병원 진료 현장 점검

전국 적십자병원 주말 진료, 평일 연장 진료 개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2월 24일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위기 속에서 주말 진료를 시작한 서울적십자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한 첫 주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는 서울적십자병원을 비롯한 인천·상주·통영·거창적십자병원에서 주말 진료를 개시, 국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더불어 주말 진료과 확대, 평일 연장 진료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대응이 가능토록 의료진 비상호출체계(On Call) 체계를 갖추는 등 진료·수술 지연으로 피해를 입는 환자가 없도록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적십자병원은 의료위기 장기화를 대비한 보건당국의 추가 요청에도 긴밀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시기를 관통하며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묵묵히 국민 곁을 지킨 경험이 바탕이다.

김철수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적십자병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적십자병원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비수도권 유일 뇌전증 수술 가능”

비수도권 처음으로 뇌 수술 로봇 설치

부산, 경남 난치성 뇌전증 치료 가능해져

뇌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
뇌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이 비수도권에 처음으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를 도입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뇌전증 로봇수술장비 지원기관 공모에 비수도권 지역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 예산지원으로 2021년에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후 두 번째이다.

뇌전증 수술의 경우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해야 한다. 그래서 두개골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는다. 한 명의 환자에게 10∼20개 정도 전극을 삽입해야 하는데 전극 한 개 삽입에 30분이 걸렸다면 수술 로봇으로는 5∼10분이면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고 뇌출혈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외국에서도 뇌전증 수술에 수술 로봇을 꼭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뇌전증 로봇수술장비 지원 공모 사업책임자였던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김해유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은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수술 시간이 짧아져 수술 위험과 합병증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이 뇌전증 수술을 받으려면 서울에 가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부산, 경남 지역 환자들은 해운대백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해운대백병원은 현재 국내에서 뇌전증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삼성서울병원 뇌전증센터와 협력하여 부산, 경남, 경북 지역 뇌전증 환자들이 조기에 뇌전증 수술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돌연사율은 정상인의 20∼30배로 매우 높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로 매우 낮다. 뇌전증 수술은 돌연사율을 1/3로 줄이고, 10년 장기 생존율을 90%로 높이는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이다.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김성은 교수는 “뇌전증 수술 로봇의 도입을 계기로 부산과 경남의 뇌전증 지역 진료 연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여서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이 쉽게 뇌전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부산, 경남 지역의 뇌전증 치료와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 ‘고난도 무수혈 척수종양 수술’ 성공

좌측부터 ‘고난도 무수혈 척수종양 수술’ 후 완쾌한 환자 홍 씨와 임수빈 교수
좌측부터 ‘고난도 무수혈 척수종양 수술’ 후 완쾌한 환자 홍 씨와 임수빈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다른 병원에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된 고난도 척수종양 환자의 무수혈 수술에 성공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최근 종교적 신념, 감염 우려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무수혈 수술은 여러 가지 면에서 까다로워 이를 자신 있게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은 전국적으로 손에 꼽는다.

2020년 심한 어깨 통증과 물건을 이유 없이 떨어트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홍 씨(45세, 여성)는 MRI 검사 결과 ‘척수종양’ 진단을 받았다.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홍 씨는 유명하다는 서울 유수의 대형병원과 대학병원 5곳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종양이 척수신경의 앞쪽 위치에 있어 마비의 위험이 크고, 출혈 위험이 있어 무수혈 수술은 어렵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2년간 수술을 받지 못했고, 이제는 상지뿐 아니라 다리까지 약해져 걷기 힘든 증상도 나타났다. 홍 씨는 종교단체 교섭위원회를 통해 여러 교우가 ‘임수빈 교수에게 수술받고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임수빈 교수는 홍 씨의 종양을 수혈 없이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임수빈 교수는 “종양이 뇌간과 척수의 이행부이자 신경구조의 앞쪽에 위치해, 보통의 방법인 뒤쪽 정중선 접근과 후궁 절제를 통한 수술은 전신마비의 위험이 크고 근육견인손상 및 출혈 위험도 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수빈 교수는 귀 뒤쪽으로 접근해 척수를 둘러싼 경막의 옆에서 경막을 절개 후, 최대한 신경구조를 건드리지 않도록 수술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수술 시 수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출혈만 있었으며, 마비의 후유증도 없이 척수종양만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홍 씨는 “척수종양 수술이 가능한 대형병원 여러 곳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았지만, 모두 ‘무수혈 수술이 어렵다’, ‘수술 후 마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두려워서 수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수년간 치료가 늦어졌고, 예측한 대로 하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주신 임수빈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환자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 치료하는 것도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무수혈 수술은 가능하기만 하다면 종교적 신념을 떠나 용혈 등 수혈에 따른 각종 혈액반응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수술 중 지혈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 무수혈 수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교수는 “이번 수술은 서울 대형병원에서도 어렵다는 수술을 경기 지역 병원에서 성공한 사례다. 최근 환자들이 중증 질환을 발견하면 무조건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 병원에도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있으며, 성공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의료의 지역편중 심화 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고려대 강연

고려대 제5회 Next Intelligence Forum에 배리 마셜 박사 특강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2월 28일(수)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5층 메디힐홀에서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배리 마셜(Barry J. Marshall) 박사를 초청해 “Innovation and Curiosity driven research”라는 주제로 제5회 Next Intelligence Forum(이하 NIF)을 개최한다.

NIF는 오는 2025년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노벨상 수상자 및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학술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고려대 의과대학 제1의학관 리노베이션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배리 마셜 박사는 강연과 함께 고려대 학생들과 만나 심도있는 질의응답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셜 박사는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한 공로로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자신의 몸에 스스로 투여하여 자기 관찰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이러한 학문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1998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 2007년 호주 훈장, 2008년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영예를 얻으며 명성을 넓혀왔고, 2015년에는 중국 Friendship Award를 수상하는 등 전세계 각지에서 그의 연구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라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도 직접 참여하며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현재 마셜박사는 호주에 한 곳, 중국에 네 곳의 첨단 의학 연구 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 센터들은 게놈 분석 및 차세대 시퀀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우선시하며 과학 발전의 최전선에 서서 감염병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 진단방법론의 발전, 효과적인 약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셜 박사는 이러한 연구소들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진단 접근법을 개선하며, 치료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의 리더십과 전문성은 이 연구소들을 의학발전의 최전선으로 이끌며 협업을 촉진하고 역동적인 감염병 분야에서 돌파구를 개척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헬리코박터균 발견 40주년을 기념한 해당 분야의 학술, 연구 포럼 및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금번 행사는 배리 마셜 박사가 소속된 서호주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전략적 연구 교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하여 공동 후원으로 진행된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오는 3월부터 신규 의료진 영입
 “진료 공백없이 의료진 역량 강화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것”

왼쪽부터 김유훈, 정종기(이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솔이, 이준호(이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이슬비(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왼쪽부터 김유훈, 정종기(이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솔이, 이준호(이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이슬비(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오는 3월부터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유훈, 정종기, 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슬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솔이, 이준호 등 진료과장 5명을 초빙한다고 2월 26일 밝혔다.

김유훈, 정종기 과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소아청소년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외래 및 입원환자 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슬비 영상의학과 과장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영상의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김솔이 과장은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이준호 과장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오는 3월 의료진 영입으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산하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0명(내분비. 심장. 신경. 신장. 호흡기알레르기 분과 등), 소아청소년정신과 6명, 소아치과 7명, 소아영상의학과 2명 등으로 소아청소년에 관련한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구축에 더욱 주력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아이들병원은 예약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대기시간 지연 사태를 해소시킨데 이어, 최근 의료진 공백 사태에도 적극적인 의료진 영입을 통해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의 우려를 최소화시키고, 의료진 역량 강화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소임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관 이사장은 “최근 의료진 공백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 되면서, 가뜩이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하다는 문제와 더불어 진료를 적절하게 잘 받을 수 있을까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언제나 그랬듯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굳건하게 진료 공백 없이 환아와 보호자들께 전문적인 진료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라자비티 병원 MOU…“의료서비스·연구역량 향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과 태국 라자비티 병원은 2월 23일 고대안산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상호 인프라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병원장과 진다 로자나마띤 라자비티 병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서비스 및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인적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 진행 및 연구 이슈에 대한 심포지엄,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임상역량 교육에도 상호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라자비티 병원 관계자들은 원내 순환기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신경과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진료 체계와 트루빔 에스티엑스를 비롯한 최신 의료 장비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1951년 개원해 오랜 시간 태국 국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라자비티 병원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업무협약이 각 과간의 심도 있고 다양한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다 로자나마띤 병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을 방문해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MOU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를 위해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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