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연간 의료방사선 노출 외국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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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연간 의료방사선 노출 외국보다 많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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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선량 최근 3년간 증가, 불필요한 피폭 감소 위한 노력 필요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평균 6.8건으로 외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이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질병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 등에서 최근 3년간(2020~2022년) 시행된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2월 19일 발표했다.

2007~2022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2007~2022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전 국민이 이용한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2020년 3억800만여 건, 2021년 3억3,300만여 건, 2022년 3억5,200만여 건으로, 2022년에는 2020년 대비 약 14.6% 증가했다.

또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전 국민의 연간 피폭선량도 2020년 127,524 man·Sv(맨·시버트), 2021년 136,804 man·Sv, 2022년 141,831 man·Sv로 2년간 약 11.2% 늘어났다.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2020년 5.9건, 2021년 6.4건, 2022년 6.8건이며, 피폭선량은 2020년 2.46 mSv(밀리시버트), 2021년 2.64 mSv, 2022년 2.75 mSv로, 이는 국가별 보건의료 수준 등이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외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국민 1인당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국가별 국민 1인당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2022년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이용 현황을 보면, 검사건수는 일반촬영이 2억8,200만건(국민 1인당 5.5건)으로 전체 검사건수의 80.2%, 피폭선량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93,022 man·Sv(국민 1인당 1.80 mSv)로 전체 피폭선량의 6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CT의 경우 검사건수는 전체의 3.8%에 불과하지만, 피폭선량은 전체의 2/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가 영상의학검사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방사선이 반드시 필요할 때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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