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회장, 사직 의향 공식 표명
상태바
박단 대전협 회장, 사직 의향 공식 표명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2.15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20일까지 근무 예정…전공의 신분 종료 따라 대전협 회장직도 동시 종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사직을 표명했다.

박단 회장은 2월 15일 개인 SNS를 통해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서 근무 중이다.

박단 회장은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그간 생사의 경계에 놓인 환자를 살려 기쁨과 안도를 느낀 적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병원에서 근무했던 지난 3년은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불행한 시기였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어 “죽음을 마주하면서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예정대로 2월 20일에 사직서를 제출하면 법에 따라 3월 20일까지 근무를 이어간 뒤 병원을 떠나게 된다.

아울러 전공의 신분도 종료되기 때문에 대전협 회장직도 3월 20일까지만 유지된다.

끝으로 그는 “임기를 충실히 마치지 못해 동료 전공의들에게 송구하다”며 “언제나 전공의 동료들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지만,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