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HPV진단 워크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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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HPV진단 워크숍 성료
  • 박현
  • 승인 2006.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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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간 활발한 논의
자궁경부암 HPV 진단 워크숍이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 학회(회장, 서울의대 강순범 교수)주관으로 최근 가톨릭의대 소강당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산부인과뿐 아니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및 언론, 심평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학제간 논의가 진행됐다.

강순범 회장의 워크숍의 개최취지에 대한 인사말에 이어서 일정은 4세션으로 나뉘어 각각 HPV 역학 및 홍보, HPV검사 현황, HPV검사 보험 관련, 전체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먼저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의 신해림 박사가 한국여성의 HPV 감염실태를 자궁경부암과 관련해 역학적 관점에서 발표했다.

두번째 연자인 한국 GSK 바이오메디컬부 이상은 부장은 서울거주 12∼29세 대상의 1천500명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한국 젊은 여성들의 성생활 실태에 관해 발표했으며 그 외 다수의 유사한 연구결과 및 해외결과를 제시해 비교 분석했다.

세번째로 연세의대 김영태 교수는 HPV에 대한 이해 및 HPV 백신을 소개함으로써 국민 및 의사를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홍보전략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제들에 이어 SBS 보도본부 문화과학부 이찬휘 부장은 자궁경부암과 관련해 의료 보도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HPV와 자궁경부암이 상관관계는 있으되 마치 문란한 성관계가 자궁경부암에 직결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의료진에게 환자들이 죄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주로 HPV 검사방법 및 진단적 가치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첫번째 연자로서 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HPV 검사법에 관해 방법 및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다음 연자인 성균관의대 병리과 홍성란 교수는 HPV DNA chip 검사법을 이용해 한국여성에서 연령 및 지역에 따른 HPV 감염빈도와 HPV 유형에 관한 다연구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번째 연자인 울산의대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HPV 검사법의 표준화 전략을 제시하면서 정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에 대해 지명토론자로써 계명의대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는 실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HPV 검사법이 2∼3차 기관과 1차기관에서 차이가 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정확한 기준치와 정도 관리의 시행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먼저 이화의대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가 HPV DNA 검사법의 임상적용 및 보험적용기준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의 ASCCP 지침 등 여러 가지 지침을 소개한 후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법으로서 비정상 자궁경부 세포검사 처치에 있어서 그리고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치료 후 추적검사로서 HPV DNA 검사법이 어떠한 방법으로 적용돼야 하는지 발표했다.

이에 대해 초청토론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총괄팀 이규덕 팀장은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지침을 만드는 것에 적극 동의했으나 보험급여에 있어 의학적 타당성도 중요하지만 재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은 지명토론자인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류기성 교수는 검사에 있어서 전문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전체 토론에서는 지정 토론자 외에도 방청석에서도 참가해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질의응답이 계속됐다. 이 자리에서는 학문적인 논란 사항 외에도 보험 관련 및 정도관리 등에 대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논의가 진행돼 예정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며 성황리에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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