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영상의학회 증례코너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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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영상의학회 증례코너 인기폭발
  • 박현
  • 승인 2006.06.2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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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서 방문자수 꾸준히 증가
대한흉부영상의학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KSTR Weekly Chest Cases"(주간 증례코너)(http://kstr.radiology.or.kr/quiz.html)가 꾸준히 방문자수의 증가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의사 및 의학도에게 흉부영상의학에 관한 귀중한 지식을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사이트는 대한흉부영상의학회 웹마스터가 매주 한 개씩의 흉부질환과 연관된 증례를 새로 게재하고 사이트 방문자가 증례의 진단名을 웹마스터에게 이메일로 보내면 2주 후 정답자를 사이트에 게재하는 퀴즈형식으로 운영된다.

증례를 게재할 때는 증례의 방사선학적 소견을 분석함으로써 정답에 이를 수 있도록 고화질의 CT, MRI, 흉부 단순촬영, 혈관 조영영상 사진들이 함께 게재된다. 정답자를 게재할 때는 증례에 대한 해설, 병리소견, 참고문헌 등을 함께 소개하게 된다. 전 세계에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는 사이트니 만큼 사이트 전체는 영문으로 운영된다.

영상의학은 CT, MRI, 초음파, 단순촬영, 혈관조영영상 등 여러가지 방사선 검사들을 동원해 질병의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도록 하는 학문으로 이러한 여러 검사에 나타난 소견들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학문분야이다.

국내에서는 이전에는 "진단방사선과학"으로 불리다가 2003년도에 "영상의학"으로 개명된 바 있다. 영상의학에 관한 지식을 넓히려면 다양한 증례에서 다양한 영상소견을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이런 면에서 대한흉부영상의학회 증례코너는 훌륭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퀴즈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뿐 아니라 일반의사, 의학도, 타과 전문의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해 교육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에 유리하며 1년에 한번씩 최우수 정답자(전문의 3명, 전공의 2명)를 선정해 소정의 상장과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199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451개의 퀴즈 증례가 게재됐고 매년 2회씩 개최되는 "대한흉부영상의학회 주최 증례 집담회"에 등장했던 증례까지 합치면 600여개의 증례가 정답과 함께 게재되어 있다.

이제는 이 사이트에 게재된 증례를 한번씩만 다 보아도 흉부영상의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습득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증례를 갖추게 됐다. 이 증례들은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원들이 각자의 병원에서 경험한 교육적이면서도 일반 의사나 의학도들이 접하기 어려운 증례들을 골라 고화질의 CT, MRI, 흉부 단순촬영, 혈관 조영영상과 함께 웹마스터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수집됐다.

이 사이트는 2001년도 북미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소개돼 "certificate of merit award"를 수상했고 2005년, 2006년 연속으로 유럽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교육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방문자 수도 꾸준히 늘어 매년 1만회 이상의 접속횟수를 기록할 뿐 아니라 현재는 전 세계 25개국으로부터 200여명의 방문자가 매주 증례의 정답을 e-mail로 보내오고 있다. 이 들 방문자중에는 전 세계의 흉부영상의학 전문의가 주류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내과, 흉부외과, 가정의학과, 의과 대학생까지로 방문자의 성격도 다양해졌다. 역대 최우수 정답자 역시 다양한 국가에서 나왔는데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간 벨기에, 2003년에는 프랑스, 2004년과 2005년에는 터키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시대에 한국의 현대의학이 선진외국의 지식을 도입함으로써 발전을 꾀했다면 현재는 국내의 의학적 지식을 전 세계에 전파함으로써 세계의학의 발전을 주도하는 시대에 와 있으며 이러한 주목받는 인터넷 교육 사이트도 그러한 역할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웹마스터를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진단방사선과 조교수 이현주 씨는 게재된 증례들은 현재에도 흉부영상의학 교육 재료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지만 대한흉부영상의학회에서는 증례검색의 효율화 및 체계화를 위해 증례 검색엔진의 도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보다 많은 나라에서 보다 많은 의사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의학적 지식을 넓혀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이트의 내용을 확대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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