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의대정원 확대 추진 막을 것”
상태바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의대정원 확대 추진 막을 것”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1.28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범대위, 제1차 의대정원 확대 졸속 추진 강력 규탄 집회 개최

대한의사협회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1월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1차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졸속추진 강력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의협 범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릴레이 1인 시위,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의대생 및 의대생 학부모 대상 토론회, 의대협과의 간담회 등을 연달아 개최해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규탄 집회에는 의협 범대위 위원 및 전국 각지의 의사 회원들이 참여해 정부의 의대 원 확대 졸속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이필수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호 제창, 연대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의사 수 증원으로 발생할 건보재정 파탄 누수를 형상화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의대정원 확대가 가져올 문제점을 강조한 의협 범대위다.

이필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정치적 논리나 포퓰리즘적 접근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과 객관적 지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막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대사에서 선재명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현재 우리나라에 부족한 것은 의사 수가 아닌 제대로 된 정부 정책”이라며 “허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정원 확대가 국민의 여론임을 주장해 일방적으로 증원 추진을 하고 있는 정부는 즉각 이번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순원 차기 한국여자의사회 회장도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의대정원 확대는 심각한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무너져가는 의료계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서울특별시의사회 25개 구 대표회장은 “단순히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 낙수효과를 기대한다면 필수의료 종사자에게 낙수과 의사라는 자괴감을 줄 것”이라며 “2020년 9월 4일 의·정 합의에 기초해 의대정원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정원 확대 졸속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다함께 낭독한 후 자유발언 및 구호 제창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