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병원인 새해소망] 류법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매물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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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병원인 새해소망] 류법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매물류팀장
  • 병원신문
  • 승인 2024.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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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도 가정에도 ‘안전’이

‘병원인 2024년 새해 소망’이라는 주제로 현재 몸담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매물류팀에 비추어 글을 쓰기에 앞서 언제나 나의 가장 큰 소망은 ‘물가안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와 국제정세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소망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우려되는 마음이다. 

최근 오죽했으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수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 이라는 용어와 정부의 실태조사까지 진행할까 싶다.

대학병원 구매물류팀의 역할은 3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①적합한 제품을 ②적시에 ③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여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한 이유는 적절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 및 사용해야 병원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를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데 부당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병원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정상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를 둘러싼 여러 대내외적인 조건이 ‘합리적인 가격’의 이견을 만들고 갈등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구매물류팀의 업무는 예전과는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 딸을 둔 가장으로써, 그리고 병원인으로서 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활성화되어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 함께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지금처럼 많은 병원인들이 합심하여 기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2015년에 설립된 ‘대한병원구매물류협회’에 신임 회장이 선출되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나, 그리고 우리 병원만 잘되는 것이 아닌 보다 많은 정보교류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소통하는 병원인이 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협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모든 병원인이 한마음 되어 추진한다면 건강보험 재정건전화를 통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바람을 믿고, 다시 한번 힘차게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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