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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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1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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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한독, 테라큐민 슈퍼의 골관절염 개선 효과 논문 발표
-가톨릭대학교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센터와 연구
-테라큐민 슈퍼 단독 혹은 글루코사민과의 병용투여로 개선 효과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이 가톨릭대학교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센터와 함께 골관절염 동물모델에서 테라큐민 슈퍼의 골관절염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테라큐민 슈퍼 단독 혹은 글루코사민과의 병용투여는 골관절염 개선 효과가 예측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라큐민 슈퍼는 커큐민의 체내흡수율을 높인 원료로 일반 커큐민 대비 생체이용률이 85.2배 높다.

‘생약학회지(Natural Product Sciences)’ 2023년 12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연골 파괴 및 통증을 유발하는 MIA(monosodium iodoacetate)를 관절강내에 주입해 골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랫드)에 테라큐민 슈퍼 단독 또는 테라큐민 슈퍼와 글루코사민을 병용투여해 골관절염 개선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MIA로 유도된 골관절염 동물모델에서 커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높인 테라큐민 슈퍼는 단독 혹은 글루코사민과의 병용투여 시 대조군 대비 통증 역치와 체중 부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무릎 관절 조직에서 연골 손실 및 파괴의 심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테라큐민 슈퍼 단독 혹은 병용투여 모두에서 지수(Total Mankin score 및 OARSI score)가 감소했고, 병용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OARSI score가 감소했다. 골 부피와 골 표면의 손상 분석 결과에서는 테라큐민 슈퍼 단독 혹은 병용투여 시 골 부피와 표면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 연골 손상 억제 및 무릎 관절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라큐민 슈퍼는 커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독의 자회사인 테라밸류즈(Theravalues)에서 독점 기술로 개발한 원료다. 테라큐민 슈퍼는 강황에서 커큐민을 추출한 후 고온의 용융 공정을 통해 커큐민의 표준 결정을 깨뜨려 입자의 크기를 작게 하고 이를 안정화해 더 잘 흡수될 수 있는 무정형 형태로 변환시킨 원료다. 테라큐민 슈퍼는 일반 커큐민 대비 생체이용률이 85.2배 더 높았으며, 테라밸류즈가 이전에 개발한 테라큐민 원료(CR-033P)의 절반 용량으로 같은 생체 이용률을 나타냈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ST,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P) 선포식 개최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P) 선포식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P) 선포식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1월 16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강화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과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 개발, 생산 부문 본부장과 영업지점장, 영업활동을 관리 감독하고 지원하는 부서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선포식은 임직원들이 자율준수 실천의지를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 12월 처음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선포식에서 공정거래 관련 법규와 규정을 준수할 것을 서약한다는 자율준수 서약서를 함께 낭독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으며, 리더십 및 팀 내 소통강의 등 외부강사 초청 강연을 통해 전문 지식을 함양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7년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및 자율준수편람과 운영기준을 마련했고, 2010년 9월 제약업계로는 최초로 CP팀을 신설했다. 이후 2014년 7월 기존 CP팀을 대표이사 사장 직속의 CP관리실로 격상하고 상무급의 임원 배치 및 인원 보강을 통해 준법 경영을 위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해 CP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임직원의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전 사업장 대상 자체 연 1회 팀 단위 정기 내부심사 진행 △부패방지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CP 전자 편람 및 홈페이지 운영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을 통한 내부 고발시스템과 사업관계자의 Help-Line 고발시스템 구축 등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CP 등급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2006년부터 CP 등급평가를 한 이후 국내 모든 업종 중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2018년에는 부패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기 위해 고안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운영, 다양한 CP 교육, CP 인식도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통해 ‘정도경영’이라는 가치를 회사의 문화로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강화된 CP 등급평가를 통해 우리의 CP 이행도를 점검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가속할 예정이다”라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마이크로디지탈, ‘제이웰릭스Q6’ 사업 본계약 체결
-JW는 전세계 판권 확보, 마이크로디지탈은 ODM(개발·생산) 담당

고감도 현장진단(POCT) 기기 '제이웰릭스Q6'
고감도 현장진단(POCT) 기기 '제이웰릭스Q6'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차성남)는 마이크로디지탈(대표 김경남)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JWELICS Q6)’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JW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제이웰릭스Q6를 향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이 약속된 수량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로, 혈액과 체액에서 항원, 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기기다. 이 제품은 최대 6개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적용해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민감도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적용한 능동형 펌프(Active pump)를 통해 카트리지 내 잔여물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2022년 2월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맺고, 지난해 4월에는 초도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생산설비와 인력을 갖추는 등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 장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WARS1(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투자했던 POCT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진단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웰릭스Q6가 PO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 차성남 대표는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POCT 시장에서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개발한 현장진단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POCT뿐만 아니라 패널, 키트 등 고부가가치 혁신 진단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외진단 POCT 시장은 2023년 약 440억 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27년에는 약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성·phs@kha.or.kr>


◆아리바이오, 뉴로링스와 공동연구 협약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분석

아리바이오-뉴로링스 공동연구 협약식
아리바이오-뉴로링스 공동연구 협약식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최근 뉴로링스(대표 조한상)과 미니브레인 기술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효능평가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로링스는 사람의 신경계 생체조직칩 제작 및 이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약물 평가를 주력 연구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신경계 생체조직칩으로 전주기 알츠하이머 치매뇌를 하버드의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환경오염물질(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에 의한 환경 치매뇌, 감염균(구강, 장내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감염 치매뇌 등을 구현했다. 현재 존스홉킨스의대와 개발 중인 파킨스 치매뇌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치매치료제 개발 및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와 뉴로링스는 이번 R&D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AR1001’을 포함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 분석을 공동 수행한다. 또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매치료제 평가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도출된 결과물로 향후 공동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바이오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국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필두로, AR1002(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3(경증-증등도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4(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5(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으로 여러 유형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단계별 임상을 진행 중이며,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초기-중증 치매까지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해 차세대 치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및 진단기술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뇌질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들과 R&D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레비오(Fujirebi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퇴행성 질환 바이오마커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뉴로핏과 협약을 통해 AR1001 글로벌 임상3상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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