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병원인 새해소망] 유승훈 강릉아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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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병원인 새해소망] 유승훈 강릉아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 병원신문
  • 승인 2024.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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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다르마’를 ‘카르마’로

다르마(Dharma)라는 단어는 인도 고대의 문헌인 베다(Veda)부터 사용되어 온 힌두교의 용어다.

의역으로 법(法)이라고 번역된다.

정확한 그 뜻은 ‘각자가 마땅히 지켜야 할 바 또는 도리’ 정도로 이해될 수 있다.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뜬금없이 고대 용어를 언급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에게 주어진 다르마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함이다.

숨 가쁘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도리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얼마 전 COVID-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맞서 우리나라 사회가 보여 준 대처는 마치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이 보는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것과도 같은 훌륭한 일이었다.

그때 사회 각 분야에서 노력했던 것이 바로 ‘다르마’에 가장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분야가 의료계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팬데믹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우리는 소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고 있다.

아직 가쁜 숨 고르기가 끝나지도 않았지만, 이제는 또다시 무엇이 우리의 ‘다르마’일까 라는 고민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각자 마땅히 해야 할 바를 고민해야 할 것이고 우리 역시 저마다 처한 상황과 위치에서 지금의 ‘다르마’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강릉아산병원이 있는 강원ㆍ영동지역은 상대적으로 의료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있는 지역이다.

좌우로는 어려운 지역의 의료계를 견인하고 꾸준한 높은 의료 수준의 질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 우리 병원의 ‘다르마’이다.

나는 강릉아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과 신경외과 의사로서 병원의 ‘다르마’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려 한다.

더불어 ‘다르마’의 결과가 ‘카르마(Karma, 업)’임을 명심하는 자세로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모두 힘들더라도 힘을 내서 일 년 후 을사년을 맞이할 때는 갑진년에 훌륭하게 수행해 낸 우리의 ‘다르마’를 흐뭇하게 돌이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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