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장 도전 이태연의 강점…‘보험업무 경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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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 도전 이태연의 강점…‘보험업무 경험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1.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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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관련 직책 두루 맡으며 회원들의 실질적인 고충 해결 능력 쌓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심사 위원 활동 등 공공기관 상대한 경력 보유
‘오직 회원만을 위해!’ 슬로건…의사 자존심 회복 및 자긍심 고취 약속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제36대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병원신문.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제36대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병원신문.

이태연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이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가운데 그간 다양한 이력을 통해 쌓은 보험 관련 업무 경험치가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그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사실상 회원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과 맞닿아 있는 것이 보험 영역인 데다가 이태연 부회장 스스로 이를 자신의 강점으로 인식,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태연 부회장은 최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태연 부회장이 서울시의사회장 후보로서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은 ‘오직 회원만을 위해!’이다.

회원들 편에 서서,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회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사의 미래를 구상하고, 회원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도적인 서울시의사회장이 되겠다는 것.

이태연 부회장은 공약의 종류와 양보다 실현 의지 여부와 실현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며, 이전 집행부의 정책을 검토한 후 미이행 또는 진행 중인 정책들을 실현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태연 부회장은 “봉직의 2년, 의원장 8년, 중소병원장 12년 등 다양한 자리의 진료현장과 직역의사회(대한정형외과의사회 19년), 지역의사회(동대문구의사회 17년, 서울시의사회 9년)에서 보험이사, 총무이사, 회장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했다”며 “특히 개원의들의 민원과 직접 관계있는 보험 분야에 있어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태연 부회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다채로운 위치에서 주로 보험 분야 업무를 담당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2004, 2010)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2007) △대한의사협회 산재보험대책위원회 위원(2007)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이사(2008) △동대문구의사회 보험이사(2009)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위원(2009)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2010) △대한견주관절학회 보험위원회 위원(2012) △대한중소병원협회 보험이사(2015)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보험이사(2015)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20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심사위원회 위원(2018) △심평원 임상전문가패널 위원회 위원(2018)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평가위원(2019)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심의위원(2021)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 위원장(2021) △심평원 분석심사 전문분과심의위원회 위원(2022) 등에서 활약했다.

즉, 그동안 걸어온 길만 본다면 장기간의 보험이사 경력으로 인한 민원 해결에 특화된 능력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등 회원의 실익과 직결된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이 부회장이다.

게다가 심평원에서 각종 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이 같은 그의 강점에 무게감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여러 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보건복지부, 심평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민원 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의 부활을 이끌었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방치된 자동차보험 진료의 문제점을 하나씩 바로잡기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방 자동차보험 치료의 폐해를 이슈화시키고 자보 진료에 있어서 한방치료의 분리를 주장함으로써 회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권익보호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개원가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비급여와 실손보험 문제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심평원과 건보공단 등 공공기관은 의료계에 항상 불편한 존재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들과의 회의와 만남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합리한 정책 및 고시에 반대의견조차 낼 수 없으니 항상 소통의 길을 닦아 놓겠다고 공약했다.

그 예 중 하나가 분석심사 전문분과심의위원회(Special Reivew Committee, SRC) 참여다.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이 부회장은 “심평원, 건보공단과의 대관 업무를 통해 회원들의 불만 사항과 문제점을 피력할 수 있을 정도로 소통창구를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 보험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위원회를 설치해 좀 더 조직적으로 회원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심평원, 건보공단과 소통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만약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당선된다면 회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다시 드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게 이 부회장의 다짐이다.

그는 “최근에 회원들을 만나 보면 의사로서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환자를 위한 진료에만 전념해도 모자랄 판에 심평원, 건보공단, 보건소, 세무서, 실손보험회사, 자동차보험회사, 여론 등 신경 써야 할 이슈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정당한 노력이 존경받고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회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료 현안 대응에 있어서 한걸음 먼저 행동, 시도의사회의 명실상부한 리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의 세부 공약은 △다양한 직역의 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간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과의 위상 정립 △서울시 의료봉사단 역할 강화 △서울시민 건강증진 정책 제안 △심평원·건보공단·복지부 등 정부기관과의 소통 증진 △감염병 관리를 위한 서울시와의 정책 수립 및 핫라인 구축 △서울시 보건소의 일반 진료 기능 폐지 및 도시형 보건지소 철폐(단계별 로드맵 준비) △사무장병원, 의료생협, 사회복지법인 형태의 준사무장병원 근절(대응센터 및 법무팁 운영) △각종 의무교육 간소화(주의사회·시의사회 연수강좌 흡수 및 평점 부여) △접종 민원 해결(비의료기관 대 단체 접종 및 덤핑 접종 근절) △회원 민원 처리팀 운영 강화(총무·보험·의무위원회 등 구성해 담당이사가 직접 해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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