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병원인 새해소망] 이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고객지원팀 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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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병원인 새해소망] 이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고객지원팀 부팀장
  • 병원신문
  • 승인 2024.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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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며 철들지 않기를

마음이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다. 티를 안 내려 했지만 노력으로 안되는 일이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번아웃이 왔고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운동을 시작했다.

한바탕 힘을 쏟고 나면 꿀잠을 잤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일들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 갔다.

그러면서 코칭이나 감정관리와 같은 과정을 많이 듣고 다녔다.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에 대해 솔직해지기’, ‘나를 바로 알기’로 향한다.

신기하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나에 대해 고민할수록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타인의 마음이 보이더라. 

“선생님, 전에 비해 훨씬 편안해 보이세요.” 

아, 티가 났다니 부끄러웠다. 

지금의 나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중이다.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잠시 잊고 살았던 락페스티발에 가서 맘껏 뛰고 소리지르기.

그리고 ‘몸짱할머니 되기 30년 프로젝트’를 세웠다.

30년 열심히 하면 될 수 있겠지.

2년째 순항 중.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가 아예 없으면 그건 죽은 상태라더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스트레스만 주어짐에 감사하다.

마음이 편해지니 나이가 들어감도 편해졌다.

새해에는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이 마음 아프지 않기를.

우리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살기를. 늘 호기심에 눈이 반짝거리기를.

철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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