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지난해보다 레지던트 11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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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지난해보다 레지던트 11명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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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및 근무평가 전면 전산화…타 의대 출신 2배 이상 증가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외과 등 필수의료과도 전공의 다수 확보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이 혁신적인 평가시스템 도입과 수련환경의 개선 등 전공의의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보다 레지던트 채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2024년도 레지던트 모집 결과 99명 정원에 75명을 선발해 75.8%의 채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80명 정원에 64명을 뽑아 80%의 채용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정원이 19명 늘어남에 따라 채용 또한 11명이 증가한 것. 아직 추가 모집이 남아있는 만큼 충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남대병원은 전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필수의료과인 소아청소년과 2명(정원 6명), 산부인과 2명(정원 5명), 응급의학과 2명(정원 6명), 외과 5명(정원 6명) 등이 다수를 선발돼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필수의료과 등 전공의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의료인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 레지던트 채용이 늘어난 것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 수년간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가장 컸다는게 전남대병원의 자체 평가다.

지난 2021년 레지던트 채용 면접 때부터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초로 면접위원을 타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위촉,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특히 전공의 채용 시 지원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접수 △인턴 근무평가 전산화 △면접 시 전산으로 점수 입력 등 전면적인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휴게실, 스터디카페를 갖춘 전공의 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급여 인상 △간담회 △개개인별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 소통을 강화에 주력,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하자 지난 2022년엔 12.1%에 불과했던 레지던트의 타대학 출신 비율은 △2023년 20.3% △2024년 29.3%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전공의 채용시스템이 바뀌자 광주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등 전국의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전남대병원에 많이 지원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재균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장(외과 교수)은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은 전공의 채용 시 변화된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이를 토대로 병원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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